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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Jun 20. 2019

26. 추상 그림 읽기

플라톤의 운명 선택설



플라톤은 에르의 신화를 통해서 올바른 삶이 주는
사후 세계의 보상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에르는 전쟁에서 전사한 고대국가 팜필리아의 용감한 군인이었다. 그는 죽은 후 12일 동안 저승 세계를 경험한

뒤, 사후 세계에 대해 알리는 임무를 부여받고 이승으로 돌아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의 말에 따르면, 죽어서 심판관 앞에 도착한 영혼들은 각자의 삶에 대해 심판을 받게 되고, 그 판결에 따라

올바른 삶을 산 영혼은 오른쪽으로 난 하늘의 구멍으로, 올바르지 못한 삶을 산 영혼은 왼쪽으로 난 지옥의

구멍으로 들어가게 된다고 말한다.

이후 각각 천당과 지옥에서 1,000년을 살다 온 영혼들은 자신의 새로운 운명을 선택하기 위해 운명의 여신 아난케의 세 딸 앞으로 가서 정렬한다.

영혼들은 각자가 지닌 지혜의 정도에 따라 자신의 운명을 선택하게 되는데, 과거의 신 클로토는
운명의 실을 잣고, 현재의 신 라케시스는 그 운명의 실을 감고, 미래의 신 아트로포스는 선택한 운명을 되돌리지 못하도록 운명의 실을 가위로 자르는 역할을 한다.

저녁이 되면 모든 영혼들이 망각의 강, 레테에서
강물을 마시고 저승에서 일어난 모든 일들을 잊은 채 하룻밤을 자고, 각자가 선택한 운명에 따라 모두 하늘로 흩어진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에르의 전설 이야기이다.

이와 같이 에르의 전설을 통해서 플라톤은 올바름을 추구하는 삶이 사후 세계에서도 보상을 받고, 자기가 가진 지혜의 크기에 따라 스스로 좋은 운명을 선택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플라톤의 운명 선택설이다.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에르의 전설을 도입하여, 각자가

가진 지혜의 크기만큼 사후 세계에서도 이승으로 돌아올

때 스스로 운명을 선택하므로, 이승에서 끊임없이 배우고 지혜를 추구하는 올바른 삶을 살면, 저승에서도 천년을 보상받고, 다시 이승으로 돌아올 때 자기 운명을 스스로 선택할 때도 자신이 가진 지혜의 크기만큼 좋은 운명을 선택할 수 있으므로 올바름을 지키고 부단히 지혜를 갖출 이유가 있다고 말하며 플라톤 국가론의 대미를 장식한다.

추상 그림 1은 아낭케의 세 딸인 클로토, 라케시스, 아트로포스가 긴 운명의 줄에 서서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에르의 전설이야기를 표현하였다.

추상 그림 2는 각각 천당과 지옥에서 1000년을 살다 온 영혼들은 새로운 운명을 선택하기 위해, 운명의 여신 아난케의 세 딸 앞으로 가서 정렬한 것을 표현하였다.

오른쪽 색감은 운명을 선택하기 위해 정열 한 영혼을 의미한다.

추상 그림 3은 클로토가 운명의 실을 잣고, 라케시스가

그 운명의 실을 나눠주는 역할을 하고, 영혼들은 각자가

지닌 지혜의 정도에 따라 자신의 운명을 선택하는 것을 운명의 실을 색칠한 것으로 표현하였다.

추상 그림 4는 이제 아트로포스가 영혼들이 각자 선택한 운명의 실을 가위로 자르며 다시는 각자의 영혼이 선택한 운명을 되돌리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을 표현하였다.

운명의 실이 끊어져 있고 왼쪽의 영혼은 운명을 스스로 선택한 영혼을 의미한다. 영혼의 머리 뒤로 이어진 운명의 실의 중간이 절단되어 있는 것은 다시는 선택한 운명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표현한다.

추상 그림 5는 엉혼들은 망각의 강, 레테에서 강물을

마시고 저승에서 일어난 일들을 잊은 채 각자가 선택한 운명에 따라 모두 흩어지는 레테의 강
모습을 표현하였다.

추상 그림 6은 플라톤은 올바름을 추구하는 삶이 사후 세계에서도 보상을 받게 되고, 스스로 좋은 운명을

선택하여 다시 이승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운명선택설 전체를 설명하고 있다.

플라톤은 국가론에서 에르의 전설을 통해 올바름의

실천과 지혜를 갖추어야 하는 당위성을 말하기 위해

영혼 회귀설과 운명 선택설을 주장하며 국가론의 대미를 장식한다.

여러분들은 영혼 회귀설과 운명 선택설을 믿는가?

Plato Won


초연결시대의 생각열기 학습법
패럴랙스 학부모 강의 ㆍ울산 롯데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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