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유토피아를 찾아서

4-5 진정한 유토피아

by Plato Won
토머스 모어 유토피아 추상화




진정한 유토피아

(1) 실현 가능한 이상향


인간은 항상 이상향을 꿈꾸어 왔습니다.


『구약 성경』의 에덴동산,

중국의 무릉도원 설화가 그 대표적인 예지요.


그렇다면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는

기존의 이상향들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에덴동산이나 무릉도원은

인간의 힘으로 이룰 수 없어 보이는, 비현실적인 곳입니다.


반면에 유토피아는 인간이 노력하면

언젠가는 다다를 수 있을 것 같은, 실현 가능한 곳이지요.


(2) 불완전한 이상향


유토피아가 기존의 이상향들과 다른 점은 또 있습니다.


정치 체제를 비롯해서 노동과 복지, 법률, 전쟁, 종교 등,우리 사회와 유사한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매우 현실적으로 느껴지지요.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


히슬로다에우스가 모든 이야기를 끝냈을 때, 작중 모어는 ‘유토피아의 법률이나 관습 중에는 부조리해 보이는 것이 많았다’며 스스로에게 읊조리듯 말합니다.


한마디로 유토피아가 완벽한 이상향은 아니었다는 뜻이지요.


그렇다면 토머스 모어는

왜 이렇게 불완전한 나라를 이상향으로 설정했을까요?

(3) 최선의 공화국


그 답은 『유토피아』의 원제인

‘최선의 공화국과 유토피아에 관하여’에 있는 것 같습니다.


‘최선의 공화국’이라는 표현에는

모든 것이 저절로 해결되는 완벽한 곳이 아니라 '인간의 노력으로 부조리를 바꾸어

최선의 상태로 만들어 가고 있는 곳’이라는

토머스 모어의 생각이 담겨 있습니다.


자 그럼, 『유토피아』에 담긴

토머스 모어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추상화와 함께 알아볼까요?

(4) 추상화 이해하기

<그림 5-1 조각 그림>

허물을 벗고 있는 나비.

오만에서 벗어나,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첫걸음을 내디딘 유토피아를 상징합니다.


소설 『유토피아』는 인류의 오랜 꿈인

‘모두가 행복하게 사는 나라’가 실현 가능한지에 대한 모어 나름의 답변이지요.


<그림 5-2 조각 그림>

그런데, 나비는 이제 막 탈피를 했을 따름입니다.


이러한 처지는

유토피아에 대한 토머스 모어의 구상에도

여러 한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모어도 자신이 나고 자란 시대와

사회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었을 테니까요.


<그림 5-3, 5-4 조각 그림>

나비가 어느덧 화려한 날개옷을 차려 입고 비상을 준비합니다.


초라한 허물을 벗어야 나비로 다시 태어나듯, 인간 역시 오만이라는 구차한 허물을 벗어야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토피아』는 탁월한 작품입니다.


이상적인 사회 구조와 제도뿐만 아니라,

그 주체인 바람직한 인간상까지 제시하기 때문이지요.


절제와 검소함, 수준 높은 도덕성까지 갖춘 유토피아인들의 모습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토머스 모어는 『유토피아』를 통해

참된 행복의 의미를 함께 생각해 보자고 권유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림 5-5 조각 그림>

후대에 수많은 유토피아 문학이

소설 『유토피아』의 뒤를 이어 왔습니다.


하지만 ‘세상 어디에도 없는 그곳’은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전해 줍니다.

그리고 우리만의 ‘유토피아’를

끊임없이 만들어 가고자 하는 갈망을 불러일으키지요.


유토피아는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습니다.

나와 우리의 행복을 위해 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세상.

그곳이 바로, 진정한 유토피아일 것입니다.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