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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lato Won Jul 09. 2019

세상에서 가장 피곤한 사람

세상에서 가장 피곤한 사람은 누구일까?
육체 노동자일까? 아니다. 돈의 애호자가

가장 피곤한 사람이다.

플라톤은 그의 저서 국가론에서

인간의 유형을 세 가지로 구분했다.

지식의 애호자, 명예의 애호자, 돈의 애호자로

플라톤은 지식의 애호자가 세상 가장 큰 즐거움을

누린다고 했다. 지식의 애호자는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 그리고 이성적 추리력으로 가장 높은

단계의 지적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사람이다.

관조하는 삶, 사색하는 삶, 철학하는 삶이

최고의 행복이라고 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의견과 일치한다.

명예와 돈을 좇는 사람들이 많다.

가장 피곤한 삶이다.

명예나 돈이 주는 즐거움이 어찌 지식이 주는

즐거움에 비할 수 있겠는가? 

겉보기엔 화려하지만 내면을 들여다보면

노예나 마찬가지인 삶, 그것이 불타는 욕망에 젖어

명예와 돈을 좇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다.

플라톤은 자신의 몸을 팔만큼의 궁핍도 안 되며
남을 살 만큼의 부도  된다고 다.


플라톤이 말한 富의 기준은

후배가 맛있는 거 사달라 할 때 가격표 보지 않고

한 턱 낼 수 있는 정도의 富 말한다.

부의 총량은 평생 모은 자산의 총합이 아니라
평생 쓴 돈의 총량이다는 말이 있다.

억만 금을 모으면 뭘 하겠는가?

유의미한데 쓸 관용이 없는 데,
한낱 우쭐거리는 도구에 불과할 뿐이지.


그래서 가치 철학이 없는 부는 천박한

천민자본주의를 만든다고 욕 들어 먹는 것

아니겠는가?.

"결국, 그는 노예나 마찬가지라네.

자기 자신의 노예요, 타인의 시선에 노예이며

또한 충족할 수 없는 욕망 때문에 그는 늘 부자이나 가난하다네. 한마디로 연속되는 고통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운명이지"

플라톤은 이미 2500년 전 부의 허망함을 알았다.


신이라도 자신의 능력 이상을 기대할 때 그는

이미 신이 아니다고 하였다.


토마스 모어는 유토피아에서

황금을 좇지 말고 가치를 좇아라고 했다


노자는 有는 無요, 無는 有라고 했다.

자사는 중용에서 때를 가려서 취하라고 했다.


지식의 애호자가 되는 것이 돈의 애호자가 되는

것보다 729배 행복하다고 플라톤은 이야기했다.



욕심이 과하면 공적 이익을 사적으로 이용하는

遇를 범할 수 있다. 아픈 역사적 사건을 부여

잡고 자신의 이익을 챙겼다면 그는 이미 사람이길

포기한 것이다.


우리 사회가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그것을 정의라는 이름으로 시민의 혈을

축내고 있다.


그들이 모르는 것이 있다.

정의는 지각은 할 수 있어도 결코 결석하는 법이

없다. 공적이 이익을 사적으로 둔갑시킨

돈의 애호자들이 앞으로 얼마나 피곤한 삶을

사는지 이제 그들이 보여줄 차례가 되었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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