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트르와 그의 연인 보부아르

by Plato Won

지식인이라면 소극적이면 안된다. 침묵하는 지식인은 스스로의 소극성에서 오는 수치심이 들게 되고 그것이

그를 더욱 공격적으로 만든다. 입을 닫고 있는 지식인은 미치든지 폭발하든지 둘 중 하나다.

"여성은 여성성을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의해 수동성, 의존성, 대상화된 실존을 받아들이도록 길들여진 것이다.

이것에 대한 타파는 오직
직업과 경제적 독립만이 여성의 자주성과
자유를 얻는 방법이다."

장 폴 사르트르의 연인이자 프랑스 여성 사상가
보부아르가 1949년 출간한 '제2의 性'에서
밝힌 말이다.

청동으로 주조한 길고 갸름한 인물 조형물인
Walking Man을 내놓은 자코메티는 전시회
카탈로그 서문을 그 누구도 아닌 오직 사르트르가
써 주길 원했다.

1940년 대 파리, 카뮈가 '이방인'을 쓰고, 베케트가
'고도를 기다리며'를 탈고했으며, 피카소가 에로틱한

희열을 발산하던 그때, 수십 명의 지식인의 등장인물 중

가장 비중을 차지한 건 사르트르와 그의 연인 시몬 드 보부아르였다.

나치가 유럽을 점령했던 가장 엄혹한 시대에

가장 자유로운 사상이 싹텄다.

자유는 억압에서 태어난다는 것을
사르트르는, 그의 연인 보부아르는 알고

있었던 것이다.


Plato Won


김소월의 시 '개 여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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