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거나, 달리거나, 슬로우 조깅하거나

by Plato Won
Photo by Plato Won,새벽 운무 낀 판교 태봉산

단순함 속에 진리가 있다.


"새는 날고, 물고기는 헤엄치고,

인간은 달린다."


체코 마라톤 영웅 에밀 자토펙이

남긴 말이다.


날지 못해도, 헤엄치지 않아도,

달릴 수 있는 대지가 있고 두 발로 달릴

의지가 있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날지 못하니 떨어질 위험도 없고,

헤엄치지 않으니 잠수 탈 이유도 없.


달리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 훌훌 털고 또 달리면 되니,

땅을 밟고 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가.


단순함 속에 진리가 있다.


걷거나, 달리거나, 슬로우 조깅하거나,

그것은 선택의 문제이지 우열의 문제가

아니다.


한 번의 련으로 기적이

가올 리가 있겠는가.


뚜벅 뚜벅 걷는다고 위축될 이유는 없다.


대지를 밟고 서 있는 한

빡세게 훈련하려는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 달릴 수 있.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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