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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노래,'기차는 8시에 떠나네'

by Plato Won
Photo by Plato Won,이오니아 해 석양

11월에 들어볼 만한 노래 한곡을 소개한다.


"기차는 8시에 떠나네

(To Treno Fevgi Stis Ochto)"


그리스 시인이자 작사가인 마노스 엘레프테리우가 실제 있었던 일을 듣고 가사를 만들었다는 노래다.


2차 세계대전 때 그리스를 침공한

독일에 대항하기 위해 저항군으로 떠난 애인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돌아오지 않았다.


고향에 남은 연인은 날마다 기차역에

나가 애인의 귀환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애절한 마음을 노래한 곡이다.


"카테리니행 기차는 8시에 떠나네

11월은 내게 영원히 기억 속에 남으리

내 기억 속에 남으리 ~~ ~~"


작곡은 음악을 무기로 그리스 민주주의를 위해 싸웠던 유명한 미키스 테오도라키스가 맡았다.


그리스 민속악기 부주키의 선율과

애수 어린 정서가 매력적인 노래다.


가사에는 '카테리나행 기차는 8시에 떠나네', '11월은 내게 영원히 기억 속에 남으리'구절이 반복되며 돌아오지 않는

애인을 기다리는 연인의 애잔한 마음이

녹아 흐른다.


11월이면 듣고 싶은 음악, 그리스 국민음악으로 자리 잡은 이 곡을 그리스 가수 그네스 발차, 소프라노 조수미 목소리로 번갈아 감상하면 그 느낌이

더 다가온다.


Plato 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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