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철학책 자체는 철학이 아니다.
by
Plato Won
Sep 8. 2019
철학을 한다는 것은
플라톤의 국가론 같은 철학책을 읽고
해석하고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철학을 한다는 것은
플라톤이 국가론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그 결론을 도출해 내는 사유 과정을
철저히 되짚어 보는 것이 철학이다.
철학을 한다는 것은
플라톤의 국가론을 읽고
이상적인 국가가 지혜, 용기, 절제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2500년 전에 살았던 플라톤이
어떤 도출 과정을 통해서 그런 주제를 정하고
그런 결론을 도출했는지,
왜 그 주장이 인류 지성사에 영향을 미쳤는지,
왜 지금까지 그 결론을 가지고 갑론을박하는지,
스스로 사유하고 질문해 보고
나의 삶이나 사상에 적용해 보려는 시도가
철학을 하는 것이다.
철학은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사유하고 질문하는 전체 과정이다.
철학은
결론이 아니고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이 철학이다
공부는
결과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결과가 도출된 과정을 사유하고 질문해서
그 결과를 내 삶과 사상에 녹여내는 것이다.
패럴랙스가
'사유하고 질문하라!'
를 전면에 내세운 이유다.
Plato Won
keyword
글쓰기
철학
교육
2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Plato Won
인문・교양 분야 크리에이터
소속
지앤비패럴랙스교육
직업
CEO
글은 작가에 의해 쓰여지지만 그 글을 사유하고 질문하는 누군가에 의해 서서히 완성되어 간다. 지식이 범생이의 모범답안지에 기여하기보다는 야성적 충동가의 혁신도구이기를 바라며 ~~
구독자
901
제안하기
구독
작가의 이전글
리더는 대중의 변덕 속에서 뚝심 있게 가치를 지키는 자
시대적 소임은 아무에게나 주어지지 않는다.
작가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