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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교보다는 탁월함이 生을 다하는 순간까지 이어져야

17. 군주가 존경보다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야 , 군주론 중

by Plato Won


● GnB & Parallax 가족 여러분!

늘 감사드립니다.

넉넉한 마음과 사랑이 함께하는

즐거운 추석 보내시기 바랍니다.


군주는 존경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야


1. 추상화 읽기

군주가 사랑을 받는 편이 좋을까요?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편이 더 좋을까요?

군주는 사랑받는 대상이기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훨씬 더 안전합니다.

인간이란 감사할 줄 모르고 변덕스러우며,
평소에는 간 쓸개라도 내놓을 듯이
아첨하고 충성을 맹세하던 인간도
막상 군주에게 위기가 닥치면 등을
돌리기 일쑤입니다.

설사 보기 드문 충신이 있다 하더라도
충신을 만나는 것은 군주 자신이 좌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므로,

군주란 불확실한 운에 기대기보다 인간의
실제적이고 일반적인 성향을 고려하면서
행동해야 합니다.

오직 행운만을 믿는 군주는
행운이 다했을 때 재앙에 빠지기 쉽습니다.

군주를 존경하는 것은 국민의 선택에
달려 있지만, 군주를 두려워하게 하는 것은
군주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문제이므로
현명한 군주는 타인의 선택을 기다리기보다는
자신의 선택에 더 의존해야 합니다.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군주보다
존경받는 군주를 해칠 때 인간은 덜
주저하게 마련입니다.

존경이란 은혜에 대한 보답으로 유지됩니다.
인간은 극도로 이기적이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기회가 생길 때마다 은혜에 대한
보답의 마음을 저버리기 쉬습니다.

두려움은 처벌에 대한 공포로 유지되기에
항상 효과가 있습니다.

인간은 고정관념이나 원래 가졌던 생각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으므로 2,000년 동안
도덕적인 관점에서 정치를 다루어 온 세월을
감안하면 마키아벨리가 주장하는 이러한
군주의 성품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탈리아 반도 전체가 분열과 혼란의
위기에 빠져있는데, 도덕 타령만을 하고
있을 순 없습니다.

유대인 최고의 리더로 통하는 모세는,
이집트에서 노예로 살던 유대 백성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하여 축복의 땅 가나안을
찾아 나선 영웅입니다.

모세의 이런 모습은, 마치 조국 이탈리아의
통일을 꿈꾸며 전쟁터를 누비던 전사 교황
율리우스 2세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천재 조각가 미켈란젤로는, 위대한 군주는
공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율리우스 2세의 모습을 통해 보았던 걸까요?

그가 조각한 율리우스 2세의 모습은,
대업을 이룬 모세의 형상이 공포감을 주는
뿔을 달고 괴물처럼 백성을 응시합니다.

추상화는 이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로마에 일명 쇠사슬 교회라고 불리는
산 피에트르 인빈콜리 성당의 미켈란제로가
조각한 모세상이 있습니다.

의자에 걸터앉아 고개를 들고 왼쪽 위를
쳐다보는 모습이다. 힘줄이 튀어나온
팔, 다리 근육, 긴 수염에 곱슬머리, 그런데
머리 위에 뿔 두 개가 솟아 있습니다.

이것이 저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뿔 솟은 모세상>이다.
조각가가 조각상의 머리에 뿔을 조각해
놓은 것은 힘을 상징하는 위해서다.
히브리어로 뿔은 힘과 존엄을 상징합니다.

미켈란젤로는 율리우스 2세의 영묘상을
조각하라는 지시를 받고 일명 모세상으로
불리는 이 조각상을 제작하였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율리우스 2세처럼
분열된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고
프랑스, 스페인, 신성로마제국 같은 강대국과
맞서 대업을 이루겠다고 결심했다면
백성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마키아벨리는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 조각상은 지금 이 순간에도
로마 인빈콜리 성당에 안치되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군주여! 위대한 과업을 이루려면
존경받기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라"


2. 조각그림 읽기

조각그림 1.
군주의 머리 위에 뿔이 솟아 있는 근엄한 스케치

군주는 대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사랑받기
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야 합니다.

스케치 그림에서 군주가 먼 곳을 응시하는
것은 16세기 당시 혼란한 이탈리아 반도를
통일하려는 대업의 꿈을 꾸고 있음을 의미
합니다.

머리 위에 뿔은 그러한 대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군주는 백성들에게 존경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표현하였습니다.

조각그림 2.
군주 그림에 활과 화살이 과녁의 위를 향하는
스케치 그림

궁수가 과녁을 맞히기 위하서는 활을 쏠 때는
항상 그 목표점보다 더 위를 향하듯,
군주의 목표점도 실제 달성하고자 하는
과녁보다는 좀 더 위를 향해 있어야 함을
표현하였습니다.

조각그림 3
전체 채색그림

역사적인 인물은 고난의 역경을 헤치고
나왔을 때 탄생합니다. 태풍이 지나가야 바다
속은 영양분이 풍부해집니다.

비바람이 몰아친 후에 대지의 공기는 맑고
깨끗해집니다. 리더는 온갖 고난을 벗 삼아
잘 이겨낼 때 그 위엄이 바로 서는 것입니다.

리더에게 고난이 닥쳤을 때 주위를 둘러싼
사람들은 그 본성을 드러냅니다.

아주 가볍게 배신하는 사람부터,
우왕좌왕 갈피를 못 잡고 이리저리 헤매는
사람, 자기 살 길을 찾아 홀연히 떠나는 사람,
끝가지 리더의 곁을 지키며 운명을 같이
하는 사람 등등, 수많은 행동들이 있습니다.

이는 누구의 잘못일까요?
이는 그 혼란을 초래한 리더의 잘못입니다.
그래서 리더는 결과로 논하는 자리지
변명으로 넋두리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고대 그리스 시대, 리디아의 마지막 왕,
크로이소스는 14년 간 왕으로 부귀영화를
누렸습니다.


엄청난 황금으로 자신의 보물창고를
가득 채울 때는 그것이 세상 최고의 행복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페르시아 제국 키루스 왕의 공격을
받고 단 14일 만에 무너지고 맙니다.

화형대에 선 크로이소스는 그때서야 깨우칩니다.
자신의 행복은 잠시 운이 좋았을 뿐, 황금과
권력을 행복의 필수조건이라 여겼던 자신의
어리석음을 깊이 반성하며 한 마디 던집니다.

"아, 인생이여! 덧없고 덧없구나!"

탁월함을 추구하는 노력이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이어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기준 이건만 얼마나 많은 리더들이 권력과
부의 축적을 행복의 기준으로 착각해
왔을까요?

리더들이여!
끊임없는 권력욕과 부의 축적만을 추구할 때,
또 다른 크로이소스가 탄생함을 잊지 마시오.

노늘 저어 저 거친 바다를 건너는 기술만이
리더의 품격이 아니라오.

왜, 노를 저어 저 험난한 바다를 헤쳐 나가야
하는지, 조직의 북극성은 제대로 설정되어
있는지, 조직의 가치 철학은 분명한지,
그 힘든 여정이 조직원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열정에 부합하는지를 사유하고 질문해서
지속적으로 성찰하고 수정해 나가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자 사명입니다.

군주는 머리에 뿔을 달아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이 시대의 리더들이여!
머리에 뿔을 달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점보다
더 높은 가치 기준을 설정하고 열정을 불
사를 때 그대가 이루고자 하는 大業은
정확히 과녁은 명중할 것이니,

이를 항상 상기하소서.


Plato Won


●전국 본부장 교육이 있었습니다.

●추석명절 11일~15일까지, 인문 아트 연재는

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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