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대로가 아닌 베인대로 나오는 것

배운대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베인대로 나오는 것이

말이다. 그리고 습관이다.

그래서 툭 던지는 말이

사실은 실수라기보다 베인 습관이다.

무심코 행하는 그것이

사실은 무심코 베인 행동이다.

배운 것이 베인 곳으로

이동하려면 그래서

치열히 사유하고 끊임없이 질문해 보아야 한다.

배운 그것이 매일 실천하여

습관화될 때 우리는 그것을

지식이라 한다.

그냥 말로 조잘거리는 그것이

지식이 될 수는 없다.

확고한 사상과 신념이라고 누군가는

열심히 침 튀기며 떠들지만

정작 자신의 유불리 앞에서는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 그것은

사상과 신념이라고 하지 않고

잡념이라고 부른다.

잡념을 가득 담은 리더가

세상을 이끌면 세상은 어지러워진다.

배운대로 앵무새처럼 조잘거리는 리더 말고

몸에 베인대로 행하는 리더가 세상을 이끈다.

가치 철학은 그래서 중요하다.

철학자의 철학자, 철인이 통치자가 되어야

한다는 이유를 이제서야 알 것도 같다.

Plato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