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앙큼대마왕 Feb 18. 2018

언어가 주는 마법

대한항공 기내식에서 배우는 마케팅

<베트남 가는 대한항공 안에서>


보통 빠른 기내식 안내를 위해


'닭고기, 돼지고기, 생선 중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  


라고 한다.


그런데 오늘 대한항공 승무원 분이 이렇게 안내했다.


'오향장육과 면을 곁들인 중식,
닭볶음과 밥이 있는 한식,
조린 명태살과 감자가 있는 양식 중
어느 것으로 식사하시겠습니까?'


단순 돼지고기 메뉴에서 '중식'의 '오향장육'이라고 안내하니까 요리를 대접받는 느낌이었다.


빠른 의사 전달을 위한 단순 재료 정보 제공에서 '한식, 양식, 중식'이라고 프레임을 바꾸어 주고 거기에서 '메뉴 이름'까지만 바꾸어 주었는데도 음식의 가치가 달라진다.


뜻하지 않게 한 수 배웠습니다. 승무원님

작가의 이전글 왜 한국에서   베트남 음식이 유행인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