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먹거리 시장의 고급화
-이제는 베트남 중산층이다
베트남 고급 식자재 산업 성장 예상
- 유기농 두유 카페 체인 인기, 대형마트 유기농 식품 코너 운영
- 신선 식품 수요 증가에 따른 냉동냉장 물류 산업 성장 예상
최근 베트남 먹거리 시장의 새로운 변화가 눈에 띕니다
Soya Garden이라고 하는 유기농 두유 카페 체인은 2019년 7월 50번째 매장을 호찌민에 오픈했습니다. 유기농 콩을 재료로 두유, 커피, 두부 간식 등등을 판매하는데 최근 인기를 얻어 가고 있습니다.
최근 1년 사이에 호찌민 도심 곳곳에 유기농 식자재 매장, 유기농 과일 전문점, 유기농 식당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고 있습니다. 대형 할인점 내에도 유기농 과일을 별도로 진열한 공간이 늘고 있는 추세이기도 합니다.
유기농까지는 아니지만 신선하고 깨끗한 농수산물을 공급하겠다는 유통 업체가 성업 중이기도 합니다. 2019년 4월 500호 매장을 오픈한 Bach Hoa Xanh이라는 업체입니다. 2020년 7월 현재 매장이 1,000호점을 돌파했습니다. 재래시장에서 농수산물을 구매하는 베트남 소비자들이 구매 패턴을 바꾸겠다며 150~200 m2 (45평~60평) 규모의 중소형 슈퍼마켓 형태로 신선하고 값싼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Bach Hoa Xanh은 베트남 1등 핸드폰 판매 유통 업체인 Thegiodidong이라는 업체가 신규 사업으로 2018년부터 시작한 사업입니다.
앙큼대마왕의 생각
1. [본격적인 건강한 먹거리 시장 성장]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 가장 먼저 변화하는 것이 먹거리 시장입니다. 삶이 풍요로워지고 윤택해지면 보다 건강하고 깨끗한 음식을 찾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베트남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는 매우 높은데 특히 먹는 것을 통해 건강을 찾고자 하는 심리는 한국 사람들과 매우 비슷합니다.
재래시장에서 현대식 유통 채널에서 식자재를 구매하는 전환율이 급격히 일어나고 있으며 깔끔하게 포장, 손질된 신선 식품을 선호 현상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2. [냉장, 냉동 물류 산업의 성장 예상]
이제 호찌민에서 유기농 음식, 신선하고 깨끗한 음식 유행 조짐이 보이는데 향후에는 어떻게 될까요?
Cold Chain, 신선식품의 냉동 냉장 물류 산업 수요가 뒤따를 것입니다. 이미 CJ, AJ, 로지스밸리 등 여러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냉동냉장 물류 창고를 건립했거나 건립 중입니다.
냉동냉장창고뿐만 아니라 냉동냉장 탑차 수요도 급격히 늘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베트남에는 냉동냉장 물류가 많이 열악했고 냉동냉장 탑차는 부족했습니다. 2015년까지만 해도 호찌민 시내에서 신선한 우유는 찾기 힘들고 멸균 우유밖에 구하지 못했었습니다.
베트남에서 신선 식품은 유통 과정 중에 손실률이 높은데요 과일 및 야채의 경우 손실률 25~30%, 수산물 20%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MARD)에 따르면 농수산물 유통에서 발생하는 손실액이 매년 약 500조 동(약 25조 원)에 달한다고 추정했습니다.
그동안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만들어 낼 투자가 없다 보니 새로운 수요도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베트남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고 베트남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베트남 소비 시장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는 시점입니다.
베트남 시장 새로운 먹거리는 아직도 무궁무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