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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큼대마왕 Feb 19. 2018

e커머스의 'e'는 엔터테인먼트이다.

쇼핑은 본능이다.



 e-commerce의 'e'는 'entertainment'라는 라쿠텐 CEO의 말에 적극 동의한다.


나는 쇼핑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이성적'과 '감성적'으로 구분한다.


1. 쇼핑은 필요한 물건을 사기 위한 행위 일 뿐이다.
- 이성적  


2. 쇼핑은 나의 감성을 자극하고 내 기분을 표출할 수 있는 하나의 커뮤니케이션이다.
- 감성적


나는 기본적으로 쇼핑을 감성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경한 정의 때문에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혼란이 올 수 있는데


'브랜드는 철학을 판다'

'브랜드는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모두 같은 범주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현재 '파격적인 가격' / '빠른 배송'을 표방하는 쿠팡, 티몬 류의 이커머스는 일시적인 성장 후 몰락하거나 현재보다 축소된 상태로 제한적인 성장을 할 것으로 본다.


싸고 빠른 서비스를 통한 매출은 이미 감성적으로 어느 정도 만족한 브랜드를 싸게 사는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브랜드 만족에 바닥을 드러내게 되고 70%, 90% 할인을 해도 안 사게 된다.


이커머스는 감성적인 시각에서 운영되어야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이커머스가 새로운 유통 채널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커머스는 판촉물 많이 주고 싸게 해주면 된다'는 아저씨 사고방식이 지배적이다.


대부분 이커머스 몰들이 제품 검색 중심의 구조, 할인율이 큰 제품 중심의 배너가 이를 증명한다.


싸다고, 판촉물을 많이 준다고 해서 소비가 이루어지는 것은 일시적이고 제한적이다. 할인을 해주더라도 고객이 납득할 수 있는 명분과 이유가 있어야지만 반응을 보인다.


이커머스 내에서 판매자가 고객과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하고 이커머스 고객이더라도 오프라인에서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고객들이 몰 안에서 재미나게 이야기하고 떠들 수 있게 민들어야 한다. 고객이 필요한 물건만 검색해서 떠나버리면 수많은 이커머스 경쟁자들과 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


E-commerce, 전자상거래라는 이름이 차갑게 느껴지지만 쇼핑을 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보면 이성적인 접근보다는 감성이 필요하다.


쇼핑은 본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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