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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큼대마왕 Aug 24. 2021

경쟁적으로 베트남을 돕는 나라들


<베트남에 공들이는 미국>


1. 카멜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아세안 첫 방문국으로 8월 24일 베트남 방문


2. 8월 24일 화이자는 베트남에 공급하기로 한 백신 3천만 도스 (2천만 개는 청소년 용으로 무산 지원 )에 추가로 2천만 도스 공급 발표


해리스 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하는 8월 24일 화이자가 2천만 도스를 베트남에 공급한다는 발표를 했다.


1) 미국이 베트남에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음. 해리스 부통령이 힘없는 부통령이 아니라 강력한 차기 대권 후보임을 명심해야 함


2) 미국 의류, 신발 산업 전체 50% 물량을 베트남에서 공급받고 있는데 최근 베트남 코로나 대확산으로 생산 물량 차질. 미국 소비재 시장 대위기

나이키, 갭, 코치, 언더아머와 같은 대표적인 미국 스포츠 브랜드 CEO들이 베트남에 백신 지원을 촉구했다.


미국의 대표 의류, 신발 브랜드인 나이키, 캡, 코치, 언더아머 등등의 CEO들이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베트남에 보다 많은 백신을 지원하라고 서한을 보냈다. 이는 미국 의류신발협회 명의의 서한에 이어 두 번째인데 미국에 베트남이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미국은 지금까지 Covax를 통해 베트남에 백신 500만 회 분을 지원해왔다.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미국에 두 번째로 의류, 신발 등등을 두 번째로 많이 생산해서 공급하는 국가이다.


최근 봉제, 신발 공장들이 몰려있는 베트남 남부 지역에 코로나 확산이 한 달째 멈추지 않고 있어 공장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해 그 피해가 고스란히 미국으로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 회복기에 접어든 미국에 의류와 신발 산업이 공급량 부족으로 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게 되고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더 높아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함께 반영된 것이다. 


<미국 하고 친해져도 옛 친구와의 우정은 그대로>


1. 쿠바 베트남에 백신 1천만 도스 지원 및 기술 이전



해리스 미 부통령 방문 하루 전날 쿠바가 베트남에 쿠바 자체 개발 백신 1천만 도스 지원과 기술자까지 파견해서 백신 개발 기술 이전까지 해주겠다고 했다. 


쿠바 언론들은 쿠바 백신은 3차례 접종 시 92.28%의 예방 효능을 보였다고 한다. '쿠바 같은 나라에서 백신을 생산했다는 것도 못 믿겠고 그 효능 더더욱이나 못 믿겠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쿠바는 미국의 오랜 경제 제재 때문에 힘들게 살아오면서도 의학 기술만큼만은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수준이다.


2020년 이탈리아가 코로나도 대위기를 겪자 의료진을 파견한 쿠바


아프리카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하면 대규모 의료진을 파견해서 도와줄 정도로 의료 외교에 앞장서는 나라이다. 쿠바 백신의 효능이 어느 정도일지는 모르겠으나 허튼소리를 하는 나라는 아니다.


<대단한 줄타기 외교 고수 베트남>


오바마 때 쿠바와 극적으로 관계를 개선했으나 트럼프 때 다시 암울해졌었다. 지금 바이든 정부 들어서면서 관계를 회복을 시도하는 듯하다. 


다만 미국을 의식해서 나도 베트남을 돕겠다는 모습에 베트남은 어느 쪽에 치우지지 않고 양쪽 모두를 친구로 만들어 내는 대단한 줄타기 고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서로 백신을 지원하겠다고 경쟁하는 나라


지금 베트남의 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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