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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큼대마왕 Nov 09. 2021

한국에서 상식이
베트남에서는 아닐 수 있다.


해외에서 사업하면서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해외 시장에서는 전혀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매우 기본적이고 누구나 당연히 그런 마음 가짐으로 해외 사업을 할 것 같지만 생각보다 그렇지 않습니다.


뚜레쥬르는 2007년 베트남에 론칭해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베트남 고객을 상대로 하는 몇 안 되는 한국 소비재 업체입니다. 그런데 뚜레쥬르가 베트남에 론칭할 때 '프랑스 풍의 베이커리'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바구니 달린 자전거에 바게트를 두고 자전거 여러 대가 호찌민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이 방식은 실패였습니다. 현지 법인에서는 베트남 정서와 한국 정서가 안 맞다고 말렸지만 본사에서는 무슨 소리냐며 강행을 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한국에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해외 시장에서는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부분이 발생합니다.



베트남에서는 주로 오토바이를 탈 형편이 안 되는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한국인 머릿속 이미지에서는 프랑스에 대한 고정관념이 당연히 다른 나라에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죠. 게다가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지를 오랫동안 해왔고 바게트는 베트남에서 거의 주식처럼 먹는 빵이라 한국 사람이 생각하는 이미지와는 다릅니다.


해외 사업을 하실 때 이런  상황을  현지에서 의견을 전해오면 '말도 안 된다'하지 마시고 귀담아들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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