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계의 여인인 어우 꺼와 용왕의 아들인 락롱 꿘이 서로 사랑을 해서 알을 하나 낳았다. 그런데 이 알이 100개로 늘어 낳고 그 알에서 100명의 사내아이들이 태어났다.
뭍의 사람과 바닷속의 사람이라 함께 지낼 수 없었던 둘은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된다. 락롱 꿘이 "나는 수궁에서 생활하는 용이며 부인은 뭍에서 생활하는 선인이신데 비록 서로가 달라도 음양 화합하여 자녀가 생기는데 생활하는 지역이 같지 않으니 영원하기가 어렵습니다. 이제 어쩔 수 없이 헤어지게 되는데 내가 50명을 수궁으로 데리고 가서 여러 지역을 다스리게 하며 부인에 따르는 50명은 나라를 여러 지역을 나눠 다르시도록 하세요. 산이든 물이든 일이 있으면 서로 버리지 않고 같이 해결하도록 합시다"
어우 꺼의 50개의 알에서 부화한 아이 중 가장 힘에 셌던 ‘Hung Vuong(흥 붕)’을 왕으로 삼고 베트남 최초의 국가인 ‘반 랑’ 왕국을 세운다. 이후 반 랑 국의 왕들은 모두 훙 붕이라 불렸고 어우 꺼가 낳은 이들 백 명의 아들이 곧 바익 비엣(백월, Bách Việt, 百越)의 시조이다
- 서울대학교 Nguyen Hong Thuy 해석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