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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투자부와 재무부’, ‘교통부와 건설부’, ‘천연자원환경부와 농업농촌개발부’ 등 총 9개 부처가 통폐합될 예정이다. 세무총국과 관세총국처럼 막강한 권한을 가진 기관도 인력의 15%~20% 감축 대상에 포함될 정도로 강도 높은 슬림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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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부처 조직 개편에 이어 조만간 지방 정부조직에 대한 대한 대대적인 통합 작업도 예고되고 있다. 베트남은 6개 직할시와 58개 성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를 31개 성으로 대폭 줄인다는 소문이다.
그동안 중앙부처에서 뭔가를 시행하려고 해도 지방 정부에서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 작업이다. 베트남 속담에 ‘왕이라도 마을의 규칙에 이길 수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각 지역의 관습과 관례가 법보다 앞섰다. 그동안 각 지자체에서 중구난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효율적이 못했다. 이러한 개발을 하노이 중앙 부처에서 계획 관리해서 효율성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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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을 보다 보니 참 묘한게…
트럼프가 2기 체제에 들어서면서 외친 것 중에 하나가 공무원 조직 슬림화이다. 미국 공무원 조직 군살 제거를 일론 머스크가 준비하고 있는데 이걸 베트남이 먼저 해버리고 있네...
몇 개월 이내 트럼프가 연설하면서
‘베트남을 보라!
공산당이 집권하는 나라이지만 정부 조직을 15~20%나 줄였다’
라는 언급을 할 것 같은 그림이 그려지네..
비대해진 정부 조직을 과감하게 줄여버리는 매우 ‘자유 시장 논리’가 적용되는 나라 베트남.
참.. 변화가 빠른 다이내믹한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