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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내전으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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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의 딸이자 필리핀 부통령인 사라 두테르테 몇 달 전부터 대통령 죽이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하고 있고.. 필리핀 의회에서는 사라 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가 진행중인데.. 두테르테가 잡혀가는 것이 앞으로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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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테르테 전대통령과 마르코스 현 대통령은 동맹 관계였다. 독재자의 아들로 하와이에서 망명하다 돌아와 국민들의 거부감이 심했던 마르코스 집안은 지방 정치 가문인 두테르테와 손잡고 두테르테를 대통령에 당선 시킨다. 런닝 메이트로 마르코스 본인도 부통령 선거에 출마했으나 독재자 아들에 대한 부정론에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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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와 마르코스 집안은 다음 대통령으로 마르코스가 나서고 두테르테의 딸인 사라가 부통령을 하면서 차차기는 사라가 대통령 되는 것으로 암묵적인 합의를 한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적극적인 친중이었던 두테르테와 달리 마르코스는 정반대의 친미 행보를 택하며 중국과 아주 적대적인 노선을 질주하고 있다.


두테르테는 지방 출신이라 마닐라 중앙에서 입지가 약하니 미국파인 기존 세력들의 견제에서 살아 남으려고 중국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마르코스는 독재자 아들이라는 낙인을 지우고자 중국과 전쟁도 불사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민들에게 민족의 영웅으로 올라섰다. 게다가 아세안에서 미국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미국에 쌓여 있는 벌금 문제 해결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칼럼 참조)


https://brunch.co.kr/@inne79/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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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르코스는 필리핀 내 중국 스파이 때려잡기와 두테르테 때 허용했던 온라인 도박장을 대거 단속하고 있는데. 물론 도박장 대부분은 중국인들의 영업장. 마르코스가 두테르테의 뒷배를 봐주고있는 중국을 계속해서 때리고 이번에 체포까지 하게 되었으니 상황이 어찌되려나.. 예측이 안되네..


두테르테의 딸이자 부통령인 사라는 내전도 불사할 태세였는데..

앞으로 어떻게 나올지.. 세상이 평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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