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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큼대마왕 Sep 24. 2018

베트남과 중국 시장의 확연한 차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베트남을 막연하게 중국의 뒤를 잇는 Post China라고 부르지만 중국의 1가구 1자녀 정책으로 태어나 1980년대 생이라는 뜻으로 불리는 '바링허우(80后)'들 때문에 중국과 베트남의 시장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바링허우에 대한 이미지 출처 : 최측, 강원도민일보 / 우측 China Lab


중국의 80년 대생들인 바링허우들의 엄마, 아버지,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의 지원 덕에 소비력이 어마 무시하게 컸다. 그 때문에 중국 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었고 중국에 진출한 수많은 한국 브랜드들이 엉겁결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에 비해 베트남의 80년 대생들의 삶은 확연히 다르다.  


베트남 전쟁은 1975년에 끝이 났고 10개년 국가 계획 성장 전략에 따라 전쟁 직후 토지, 생산수단의 국유화와 배급제가 실시되었다. 하지만 생산 수단의 국유화와 배급제는 생산력을 떨어뜨려 인민들은 절대 빈곤에 시달리고 쌀이 부족해 해마다 쌀을 수입해야만 했다.




게다가 1975년 ~ 77년에는 캄보디아와 1979년에는 캄보디아 침공에 반발한 중국과 전쟁을 겪었다. 물론 두 전쟁 모두 승리로 이끌었지만 프랑스 식민지 시절부터 100년 넘게 이어지는 전쟁은 경제 발전에는 큰나큰 어려움을 준 시련의 시기였다.


1988년 베트남 정부는 농경지 자유화를 선언하기 전까지 연간 45만 톤의 쌀을 수입해야 할 만큼 식량 부족을 겪었다. 베트남의 80년 대생들은 굶주림 속에 성장했다는 것이다.




베트남의 80년 대생들은 전쟁은 겪지 않았지만 유년 시절에 부족한 생필품에 시달렸다. 게다가 전쟁 직후 베이비 부머들인 80년대 생들은 기본적으로 형제, 자매, 오누이가 8명 ~ 12명이다. 부족한 생필품에 수많은 식구들과 함께 써야 하는 상황이니 아껴 쓰고, 나누어 쓰고, 내 가족을 위해 내 것을 챙기는 것이 당연한 세대이다.


베트남 소비력의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는 80년 대생들은 소황제라 불리는 중국의 바링허우들이 부모와 조부모들의 집중적인 지원을 받으며 살아온 것과는 확연히 다른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앞으로 상황은 확연히 달라지게 되었다. 전체 인구의 70%가 40대 미만의 젊은 인구가 풍부한 베트남과 급격히 고령화되어가는 중국, 게다가 그 고령화 인구를 부양해야 할 젊은 인구가 부족한 중국은 크나큰 부채를 안고 성장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외)조부모들과 부모를 모시고 살아야 하는 중국의 80년대생들, 출처 : SBS 뉴스


베트남의 발전은 시간이 해결해줄 문제이다. 부지런하고 국가가 계획한 대로 비교적 잘 수행하고 있는 정부 정책 상황은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처럼 80년대부터 발전한다는 말만 나오고 여전히 정체되어 있는 여타 동남아 국가들과는 확연히 다른 상황이다.


긴 호흡을 갖고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시길



P.S 그렇다고 중국이 암울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알리 페이를 비롯한 각종 간편 결재 시스템으로 길거리 노점상부터 고극 식당까지 투명한 재원을 마련하는 길도 세웠으니 쉽게 중국의 실패를 예단할 수 없다. 베트남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이해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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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1) http://www.kado.net/news/articleView.html?idxno=642124


2)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hina_lab&logNo=220915105759&categoryNo=131&proxyReferer=https%3A%2F%2Fwww.google.com.vn%2F


3)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30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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