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앙큼대마왕 Jan 06. 2019

베트남항공 감각적인 영상

비행기를 탈 때 항공사에서 틀어주는 영상 중 유일하게 재미나게 몇 번이고 보게 되는 영상.
.

고산 지대에 사는 시골 소년이 외국인 여행객이 건네 준 사진 한 장에 전국을 날아다니는 꿈을 꾸는 모습은 어렸을 적 한 번씩은 해봤을 경험이기에 묘한 감정 이입이 된다.
.  

북녘 산 자락부터 남쪽 땅끝까지 베트남 곳곳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노라며 나도 모르게 벅차오르는 감격과 베트남에 대한 자부심이 생긴다. 
.


불과 7~8년 전만 해도 음력설에는 오토바이에 이불 보따리를 한가득 싣고 3박 4일 동안 고향으로 가던 베트남 사람들이었다. 호찌민 공항은 긴 설날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외국인 주재원과 관광객들로 북적였지 베트남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아니었다.
.


그런데 몇 년도 안되어 이제는 비행기를 타고 귀경하는 베트남 사람들을 북적이는 공항에 있다며 보면 내가 외국인이면서도 빠르게 발전해나가는 베트남이 대견하고 뿌듯해서인지 이 영상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


당장은 가진 것 없는 산골 소년 같았던 베트남이었지만 베트남 인민들의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은 막연한 꿈이 아니라 이미 실현되고 있는 베트남의 현실이고 다가오는 미래이다. 
.


국뽕스럽지 않은데 국뽕 가득한 영상에 외국인인 나는 왜.. 이 영상을 볼 때마다 벅차오르는지..

https://www.youtube.com/watch?v=9DVr51b-sds

작가의 이전글 앙큼 대마왕의 새 해 인사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