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베트남 시장이다

#1. 베트남 화장품 시장 intro.

2011년부터 베트남 화장품 시장을 바라보면서 다양한 사회 환경 때문에 베트남 화장품 시장은2020년이나 되어야 해볼만한 괜찮은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해왔습니다.

베트남 화장품 시장에 대해 문의 하시는 분들에게 베트남 시장이 아직은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면 제 말에 수긍할 수 없어 하셨고 일부 업체 대표님들은  

‘내가 중국에서 나름 잘 해 왔는데 나를 무시하는 것이냐?’

‘ 대기업이 베트남 시장에 중소기업 진출을 막으려고 하는 것 아니냐

라고까지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2. 베트남 시장에 대한 인지

저를 찾아 오시는 분들의 반응은 2017년 하반기부터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2015년경부터 베트남에서 화장품을 팔아주겠다며 무분별하게 뛰어든 다양한 업체들에게 판매 대행을 맡기셨던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과 확연히 다르다는 것과 2년 넘게 매출액이 거의 없다시피하신 것을 깨달으셨기 때문입니다.

2017년 하반기부터는 같은 내용을 상담해드려도 제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시기만 하고 별다른 토를 달지 않으십니다. 본인들이 직접 겪어 보시니 제가 드린 설명에 대해 격하게 공감하고 계신 겁니다.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해외 사업이라는 것이 직접 겪어 보지 않으면 아무리 설명을 해도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3. 베트남 화장품 시장 이제 부터이다!

2019년 하반기가 시작되는 이 마당에 이제는 베트남에 진출하셔도 된다고 말을 드리고자 합니다. 단순하게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상승했기 때문이 아닙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베트남 교통 체계의 변화

@1.1 대중교통 체계의 변화

- 무덥고 습하면서 1년에 절반은 비가 내리는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출퇴근하는 베트남 여성들에게 화장품을 이용하라는 것은 사실 무리입니다.

- 베트남에는 지하철도 없고 시내 버스도 거의 없습니다. 다른 동남아 국가들처럼 에어컨이 빵빵한 대중교통 수단과 정차역이 곧바로 연결된 쇼핑몰도 없었습니다.

- 이제 베트남에 전철이 곧 개통합니다. 본래 계획대로라면 이미 개통되었어야 했는데 늦어지고 있습니다만 하노이는 시범 개통중입니다. 호치민은 2020년에 개통 되기를 기대하고 있는데 어찌 될지 모르겠습니다.

- 오토바이 한 대가 뿜어내는 배기가스가 자동차의 4대 분량이라고 합니다. 베트남 전국에 4천500만대의 오토바이가 있으니 1억 8천만대 차량이 뿜어내는 배기 가스로 베트남 공기가 심각합니다.. 베트남 정부에서는 이를 막고자 시내 버스를 점차 늘리고 있습니다. 아직 예산이 많이 부족해 더디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곧 있을 겁니다.

@ 1.2 Uber와 Grab이 바꾸어 놓은 변화

- 2015년부터 베트남에 Uber와 Grab이 들어 오면서 중상층 이상의 여성들이 오토바이 대신 차를 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업그레이드 하기는 쉬워도 다운 그레이드 하기는 어렵습니다. 에어컨이 빵빵한 차를 타기 시작하니 선크림과 메이크업을 하기 좋은 여건이 갖추어져가고 있는 것입니다.

- Uber가 동남아에서 떠났지만 Grab은 끊임 없이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으며 택시비의 50% 미만 가격으로 공유 차량을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에어아시아 창립 모토가 ‘Everybody can fly’였는데 Uber와 Grab 덕분에 베트남 사람 누구나 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있습니다.

@2. 베트남 소비층의 변화

- 2K 세대라 불리는 2000년대생들이 이제 해마다 100만명씩 성인이 됩니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