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무엇인지 철학적으로 논하기엔 너무 덥고
사랑을 꽤나 해본 것 같은데 아직도 답은 모르겠고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사랑에도 답은 없는 것 같은데
그게 무엇이든 사랑이 하고 싶다.
외모, 키, 학벌, 재력, 성격,
모두 꼼꼼하게 재고 따지는 그런거 말고
그가 나를 상처주지 않을까 의심하고 초조한 그런거 말고
일부러 밀었다 당겼다를 반복하는 피곤한 일 말고
좋을때 마음껏 좋다고 말하고
보고싶을 때 한달음에 달려가고
가끔은 불같이 싸워도 돌아서면 미안하다 사과하는,
서로가 서로를 마음껏 예뻐해주는
“우리”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사랑을 하고 싶다.
‘사랑했었다’ 과거형에 마음 아파하지 않고
‘사랑할까’ 망설임에 고민 하지 않고
‘사랑받는 걸까’ 불안함에 초조하지 않는
사랑을 주고 받음에 마냥 행복한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아직은.
by.쏘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