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쏘블리 Jul 31. 2018

아직은 사랑을 하고 싶다.

사랑이 무엇인지 철학적으로 논하기엔 너무 덥고

사랑을 꽤나 해본 것 같은데 아직도 답은 모르겠고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사랑에도 답은 없는 것 같은데

그게 무엇이든 사랑이 하고 싶다.


외모, 키, 학벌, 재력, 성격,

모두 꼼꼼하게 재고 따지는 그런거 말고

그가 나를 상처주지 않을까 의심하고 초조한 그런거 말고

일부러 밀었다 당겼다를 반복하는 피곤한 일 말고


좋을때 마음껏 좋다고 말하고

보고싶을 때 한달음에 달려가고

가끔은 불같이 싸워도 돌아서면 미안하다 사과하는,

서로가 서로를 마음껏 예뻐해주는

“우리”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사랑을 하고 싶다.


‘사랑했었다’ 과거형에 마음 아파하지 않고

‘사랑할까’ 망설임에 고민 하지 않고

‘사랑받는 걸까’ 불안함에 초조하지 않는

사랑을 주고 받음에 마냥 행복한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아직은.




by.쏘블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