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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블리 Jul 31. 2018

아직은 사랑을 하고 싶다.

사랑이 무엇인지 철학적으로 논하기엔 너무 덥고

사랑을 꽤나 해본 것 같은데 아직도 답은 모르겠고

인생에 정답이 없듯이 사랑에도 답은 없는 것 같은데

그게 무엇이든 사랑이 하고 싶다.


외모, 키, 학벌, 재력, 성격,

모두 꼼꼼하게 재고 따지는 그런거 말고

그가 나를 상처주지 않을까 의심하고 초조한 그런거 말고

일부러 밀었다 당겼다를 반복하는 피곤한 일 말고


좋을때 마음껏 좋다고 말하고

보고싶을 때 한달음에 달려가고

가끔은 불같이 싸워도 돌아서면 미안하다 사과하는,

서로가 서로를 마음껏 예뻐해주는

“우리”라는 단어가 잘 어울리는

사랑을 하고 싶다.


‘사랑했었다’ 과거형에 마음 아파하지 않고

‘사랑할까’ 망설임에 고민 하지 않고

‘사랑받는 걸까’ 불안함에 초조하지 않는

사랑을 주고 받음에 마냥 행복한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아직은.




by.쏘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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