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자녀계획
결혼하면 꼭 애기 하나만 낳아야지
애기 하나만 낳아서 하고 싶은거 원없이 시켜줘야지
아빠 혼자 벌어 삼남매를 키우느라 하고 싶은 거, 갖고 싶은 거,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살았기 때문일까.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 늘 그렇게 생각해왔다.
하고 싶은 공부가 있으면 그것도 맘껏,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그것도 맘껏,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그것도 맘껏,
누군가에게 미안해서 그것들을 포기하게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우리 삼남매 똘똘 뭉쳐 다니는걸 보니 처음으로 다른 생각도 든다. 이 세상에 태어나 가장 끈끈한 내 편을 만들어주는 것도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일지도 모른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