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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블리 Feb 12. 2017

#. 어느 완벽한 하루

일요일 아침
산뜻한 아침 바람을 맞으며 일어나
성당에 가서 미사를 드리고
점심으로는 소소하게 라면을 먹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친구와 노닥노닥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살포시 잠이 든다.

잠에서 깨어나
오랜만에 장을 보고, 요리를 하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 저녁을 먹는다.

노곤한 몸을 녹이고
전기장판 위에서 뒹굴거리며
TV를 보고, 글을 쓰는

어느 완벽한 하루



by.쏘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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