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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블리 Mar 12. 2017

#.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이라면

아빠는 안된다는 것이 많았다.

종교를 가지고 싶어도 안돼
이사를 가자고 해도 안돼
침대를 사자고 해도 안돼

아빠는 가장으로써 가족을 지키려고, 혹은 현실여건상 내린 결정들이지만 그것이 때로는 엄마에겐 작은 불만이기도 했다. 엄마가 많이 아프시고 부쩍 약해진 아빠와 남은 가족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나의 인생에 해가 되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들어줘야 한다"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은 짧다.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살 수 있는 시간도 짧다.


by.쏘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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