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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블리 Mar 15. 2017

#. 오직 어머니를 위한 시간

아픈 엄마 덕분에
서울 조그마한 자취방에 다섯 식구가 모였다.

변변찮은 식기도 없고 베개도 없다.
어떻게 좁은 방에 다 같이 생활할 수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함께이기에 의지가 된다.
함께이기에 생존율 10%는 숫자가 된다.

생각해보면 인생에 어느 순간에도 부모님만을 위해 살아본 적이 없던것 같다.


공부 열심히 해서 효도하면 되지,

사랑은 원래 내리사랑이야,

다음에 하면 되지 모,


변명같은 시간들이 있기에

엄마만을 위해 살 수 있는 지금이 더 소중한지다.


엄마가 웃으면 같이 웃고,
엄마가 우울하면 같이 울고,
엄마의 컨디션에 모든 것이 좌우되는,

오직 엄마만을 위해 살 수 있는 시간이

조금 더 주어지길, 간절히 기도한다.


by.쏘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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