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내가 그를 좋아하는지 헷갈린다면

by 쏘블리

약 한 시간 전,

친구에게 그에 대한 이야기를 꺼낼때만해도

여자는 그를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여겼다.


"별루야, 별루.

키는 큰데 엄청 말랐어.

성격도 좀 까칠하다니깐.

암튼 여러가지로 별로야"


여자는 잔뜩 그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했다.

친구도 맞장구를 쳤다.


"그래, 성격이 까칠하면 안돼

나중에 엄청 후회한다니깐,!"


친구의 말을 가만히 듣던 여자가

괜히 다른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아냐, 그래도 뭔가 멋있는 구석이 있어.

생각도 깊고, 착하고..

무엇보다 같이 있으면 재밌다니깐!"


잔뜩 그를 옹호하는 말을 꺼내고서야 여자는 깨달았다.


어쩌면, 그를 진짜 좋아하나보다




이상하게 누가 좋아지면,

다른 사람이 그에 대해 나쁜 말하는게 싫어진다.


그에 대해 나쁜 이야기를 하는 것도,

그가 정말 별로여서 하는 말이 아니라,


괜히 상처받기 싫어서 하는,

자기 방어이기 때문이다.


마음을 깨달은 여자는 갈림길에 서있다.

가볼것인가, 멈춰설것인가.




by.쏘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