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를 항상 설레게 하는 이야기
세기의 대결,
알파고와 커제의 대결이 있던 날
또 하나의 대결이 있었다.
"오빠, 우리 같이 점심 먹을래요?"
"나 오늘 알파고 경기 봐야 되는데-"
바둑마니아,
쉴 때도 바둑TV를 틀어놓는 그인걸 알기에
여자는 그와의 점심을 쉽게 단념했다.
십분쯤 지났을까.
알파고 경기를 봐야한다던
그에게서 연락이 왔다.
.
.
.
"알파고가 밀린적은 처음이다.
밥먹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친구가 불러도
회사일이 바빠도
조금 피곤해도
컨디션이 나빠도
기대하던 세기의 경기가
곧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먼저라는 이야기는
여자를 항상 설레게 한다.
by.쏘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