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영화 신문기자를 보고

by 유 선종

이 영화는 2020년 3월 6일 일본 제43회 아카데미 영화상에 3관왕을 받은 작품이다.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남우주연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작품으로 일본 정부의 권력 속에 숨겨진 세력들과 진실을 밝히려는 중소 신문사 여기자, 양심을 지키려는 관료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생화학무기를 개발하려는 정부의 야욕은 지방에 신설 의과대학의 설립으로 포장되어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국가가 인간 살상 무기를 개발하려는 야욕임을 양심적으로 견디지 못한 담당 고위 관리는 신문사에 팩스로 제보를 하고 며칠 후 자살을 한다. 이 제보로 사건에 분명히 무언가 숨겨져 있다고 확신한 신문사의 여기자가 엘리트 관료의 도움을 받아 진실을 밝히게 되는 스토리이다. 이 여기자의 역할을 맡은 배우가 바로 한국의 심 은경이라는 배우이다. 일본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외국인이 그것도 한국인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배우 심 은경이 일본 영화사에서 처음이다. 배우 심 은경은 직접 몇 년 전에 일본에 진출하여 일본어를 처음부터 배우기 시작하여 100% 일본어로 배역을 소화했다. 배우 심 은경의 도전정신과 연기에 대한 열정은 누가 뭐래도 깊게 인정해야 한다. 현지 일본에서도 심 은경의 열정과 용기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있다. 신문기자의 영화 안에서 이런 문장이 나온다. "Believe and doubt yourself more than anyone else" 세상의 무엇보다도 자신을 믿고 의심하라는 말이다. 영화의 여주인공이 인생의 시금석같이 새기고 살아가는 문구이다. 자신의 가능성, 진실, 도전에 대한 믿음과 세상의 편견과 상식을 의심하라는 의미로 해석한다. 실제로 영화 안에서도 세상의 거짓 뉴스를 만들어 내는 조직의 수장이 이런 말을 한다. 부하직원에게 거짓과 날조 뉴스를 내보내라고 지시하는데 영화 신문기자의 남자 주인공인 엘리트 관료는 거짓 뉴스를 퍼트리라는 이야기냐고 반문한다. 상관이 하는 말 " 진짜이고 가짜이고를 판단하는 것은 자네가 아니다. 그건 국민이다"라고,,, 세상에 우리들이 접하는 뉴스와 기사들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가짜인지에 대해 우리는 어떤 기준과 가치를 가지고 필터링을 하고 있을까? 그런 필터링에 대한 교육을 언제 받아본 적이 있을까?를 생각해보면 암담한 심정이다. 남자 영화 주인공이 존경하는 그 선배가 죽은 전에 신문사에 제보한 진실의 팩스에 사건의 전모와 함께 마지막에 그려진 그림이 바로 순한 양의 그림이다. 이 양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중에 일련의 사건에서 밝혀지지만 난 그 사건과는 다른 해석을 한다. 양이란 바로 순순히 따르는 것이 덕목이고 의심과 질문을 해 본 적이 없는 일반 시민 우리들의 또 다른 자화상인 것이다. 영화에서 고위 관료가 존경하는 선배의 자살에서 괴로워하지만 진실을 밝혀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는 결정적 이유가 바로 자식의 탄생 앞에서이다. 자신의 2세의 탄생으로 처음 자식을 안아 보았을 때 그는 독백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한다. 그 미안하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모르는 부인은 일이 바빠서 못 와보는 것은 괜찮다고 하지만 그가 미안한 이유는 사실 자식에게 바빠서 못 와봤다는 이야기도 자식에게만 하는 독백도 아니었다. 지금의 일본의 정치적인 상황, 코로나바이러스의 현실 등을 연상케 하는 메시지성이 깊은 영화이지만 진정으로 영화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쩌면 여자 주인공이 가슴속에 품고 있었던 스스로의 필터링이 되었던 "Believe and doubt yourself more than anyone else" 이 말이 아닐까 한다. 여러분들이 한번 관심 있게 보았으면 하는 영화이다. 유튜브 등에 가보면 한국어 번역본으로 볼 수 있다. 코로나로 외출을 삼가고 있는 이 시기에 진실을 추구하는 영화 신문기자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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