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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탐험가 May 25. 2024

모라도 클럽 Q&A

글쓰기 모임 무사 오픈 기원 글 #7

“인싸들만 모이는 곳인가요?” - “제가 아싸입니다.”

“아싸가 클럽장을 한다고요?” - “하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요.”

“다른 글을 읽어보니 먹고살만한 것 같던데?” - “니가 내 맘을 어떻게 알아요?”


“당신이 누군 줄 알고 모임에 나가죠?” - “나도 당신이 누군지 모르지만 오라고 하잖아요. 당신을 기다릴게요.”

“미친놈들이 모임에 오지 않을까요?” - “그들은 어디에나 있어요. 당신이 적응해야죠.”

“모임에 나가면 이상한 아저씨가 찝적대지 않을까요?” - “가위를 준비하고 있을게요.”

“제 정보가 많이 드러나지 않을까요?” - “주민번호 적을 건 아니잖아요…”


“글쓰기에 소질도 없고 잘 못 쓰는데 나가면 민폐 아닐까요?” - “당신 같은 분이 모이는 클럽이죠.”

“사람들이 내 글을 마구 평가하고 난도질하지 않을까요?” - “빡세게 비평하는 모임은 아니에요.”

“글쓰기 좀 가르쳐 주실 수 있나요?” - “제가 등단하거나 유퀴즈에 출연하면 생각해 볼게요.”

“못 생겨도 나가도 되나요?” - “그럼요. 서로 얼굴 보러 모이는 건 아니니까요.”

“사회적 기준을 따르자면 저는 패배자인데 가도 되나요?” - “당신이 패배자가 아니라 이 사회가 잘못된 거예요.”

“나가고 싶은데 자신감이 없어요. 어떡하죠?” - “저도 없어요. 그래서 모이자는 거예요.”

“나가기 싫은데, 나가고 싶은 마음 아시나요?” - “네. 알아요. 우선 나오세요.”

“찐따 화법을 주로 구사하는데 나가도 되나요?” - “가급적이면 저한테만 말하세용.”

“개그 쳤는데 아무도 안 웃어주면 어떡하죠?” - “최대한 받아주도록 노력할게요.”


“클럽장 외모가 마음에 안 들어서 못 나오겠는데 어떡하죠?” - “쏴리..”

“클럽장이 딸피예요. 너무 늙어서 못 나가겠는데, 어떡하죠?” - “너도 곧 늙어용. 그런 말 말아용.”

“클럽장 성격이 거지 같다는 소문이 있는데, 어떡하죠?” - “모임에선 잘 감추니까 걱정 마세용.”

“클럽장 글쓰기 실력이 개판인데 나가서 도움이나 될까요?” - “본인은 도스토예프스키인가요?”

“클럽장님 연락처를 알 수 있을까요?” - “https://linktr.ee/inner._.explorer


“모임에 참여하고 싶은데 왜 신청을 불편하게 만드셨나요?” - “흐흐흐… 나름의 노하우예요.”

“1만원이라니 회비가 너무 싼 것 아닌가요?” - “초과 입금은 언제나 감사합니다.”

“좋은 모임이라면 좀 더 비싸게 회비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 “그래도 오실 거죠?”

“돈이 없어서 모임에 못 나가겠는데 돈 좀 빌려주실 수 있나요?” - “쿠팡ㄱㄱ”


그 외에 곤란한 질문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세요. 

기분 좋으면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읍니다!


안녕하세요! '마음탐험가'입니다.
동탄에서 고전 독서 모임과 글쓰기 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에 대해, 모임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트리로 와주세요!
https://linktr.ee/inner._.explor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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