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 Cook, 세 번째 이야기]
최근 디즈니, 스포티파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골드만삭스, 세일즈포스까지
대량 해고에 가세하면서 아직 두 달도 안 된 2023년에만 수만 명의 해고자를 낳았습니다.
링크드인 같은 소셜네트워크에서는 해고된 사람들의 ‘해고 사용기’가 유행처럼 번지기도 합니다.
https://fortune.com/2023/02/05/how-to-make-layoff-linkedin-posts-viral/
메타(페이스북)가 사운을 걸고 개발 중인 메타버스 사업의 미지근한 실적에 실망한 투자자들도
메타가 11,000명 해고 계획과 2023년을 ‘Year of Efficiency’로 삼겠다는 의지를 발표 후
주가를 50%나 끌어올렸습니다.
대다수의 기업들이 많게는 직원의 10% 이상을 해고하면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와중에도,
애플은 정리해고를 하지 않은 거의 유일한 글로벌/IT 기업입니다.
이에 대해 팀 쿡은
‘애플도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지만 정리해고는 우리의 마지막 수단입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본인의 연봉도 40% (약 6300만 달러)을 삭감하며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애플은 1997년 스티브 잡스가 CEO로 귀환한 이후부터
2008년 리먼 사태를 거쳐 이번 불황에 이르기까지 대규모의 정리해고를 한 적이 없습니다.
2019년 말부터 2022년 말까지 코로나 기간 동안
아마존은 100%, 메타는 90%, 구글은 50% 가까이 공격적으로 직원 수를 늘렸지만,
애플은 20% 정도의 증가만 있을 정도로 채용에 있어서도 신중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는 스티브 잡스와 팀 쿡, 그리고 애플이라는 기업의 철학을 반영한 전략적인 결정입니다.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에 대한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습니다.
돈을 아끼는 것으로 번영에 이를 수는 없습니다. 투자가 그 답이라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직원들과 애플이라는 브랜드에 대한 팀 쿡의 강한 책임감을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애플도 결국 사람이 모인 집단이기에 문제가 없지는 않겠지만,
CEO가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인사정책과 경영전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가치크리에이션 박앤디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