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nder풀 커뮤니티와 Wonder
경이와믿음, 모두가 원더입니다.
경이와믿음이 어떤 곳인지 대략 알았으니 이제 인스타와 블로그 곳곳에 알쏭달쏭, 알듯 말듯하게 쓰이고 있는 용어들 좀 정리해 보자. 대표적인 것이 '관계자'와 '원더'다. 앞서 말한 것처럼 경이와믿음은 책은 없고 사람이 연결된 작은 책방이니, 사실 이 곳에 연결된 '사람'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된다. 경이와믿음의 특정 개개인을 알아야 한다는 뜻이 아니라, 이들의 사명과 역할을 알아보자는 것이 더 맞는 말이겠다.
경이와믿음에 발걸음하여 책 읽고, 글 쓰고, 하나님 묵상하고, 성경에 감탄하고, 진리에 경이로워하는 분들을 돕고, 연결하고, 관련된 이모저모를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이들을 경이와믿음의 '관계자'이자 '원더(wonder)'라고 한다. 올 봄 즈음에 '이너조이도 원더로 한 번 참여해 볼래요?'라고 초기 관계자 분께 제안을 받았을 때 면접도 없었고, 제출할 서류도 없었으니 '모든 사람이 원더가 될 수 있음'이다.
하지만 이렇게 원더를 이해하고 마치기엔 아쉽고, 또 경이와믿음 관계자로서 섭섭하다. 정말 '누구나' '원더'가 될 수 있는 것일까? 아래 경이와믿음 용어사전 먼저 읽어보자. (웬 사전이냐고? 경이와믿음은 용어만 정복해도 이해하기 쉬운 커뮤니티다. Follow~)
허허. 정리 한 번 잘 되어 있다. 경이와믿음에는 스토리 원더, 스페이스 원더, 커뮤니티 원더가 있다. 짜임새 있는 조직도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스토리 원더가 스페이스 원더일 수 있고, 커뮤니티 원더가 또 스토리 원더일 수 있다. 글 쓰도록 돕는 스토리 원더, 공간 공유해 주는 스페이스 원더, 모임을 디자인하고 리드하는 커뮤니티 원더. 코로나19 감염기를 지나오는 동안 스페이스 원더는 변화와 도전 앞에 서있다. (올해 경이와믿음의 모든 모임은 랜선상에서 진행 중이다)
다음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전편 글에서 언급했던 경이와믿음 초기 비전? 미션? (아, 이런 단어들 안 좋아하는데) 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보자. 위 원더들의 역할과 짝지어 이해하면 경이와믿음이 밝히 보일 것이다.
다시 돌아와서 '원더' 이야기 좀 더 하고 마무리하고 싶다.
[Wonderful]
하나님이 창조하신 경이로운 세상
: 경이와믿음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을 '경이(wonder)'가 '넘치는(-ful)' 곳으로 본다. 이것이 기본이다. 우리가 발 딛고 서있는 이 곳이 경이로운 세상임을 이해하는 것. 우리의 아이디어, 단상, 사색과 묵상, 연결, 기획 등은 이 인식으로부터 시작한다. Wonderful!!
[Wonder-full]
자신의 고유함을 나누는 원더들이 곳곳에 가득한
: 경이와믿음 안팎의 모든 이들이 원더일 수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 경이와믿음의 숍인숍 공간 혜화동에 처음 발걸음했을 때 지나아_원더가 '모두가 원더에요. 모두 원더가 될 수 있을 거에요.'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그 땐 '엥? 누가 누구를 어떻게 믿고 원더로 여겨줄까?' 했다. 경이롭게도 경이와믿음은 지난 1년 동안 여러 원더들이 세워졌고 은사를 나누는 데 아낌 없이 베풀고 있다.
[Wonder POOL]
그리고 자유로운 기억 창고
: 경이와믿음의 소식은 마음만 먹으면 어디서든 접할 수 있다. 여러 모임이 오픈되고 진행되어 오는 동안 큐레이션된 도서, 저자와 우리들의 문장, 원더들의 리딩 가이드, 모임에 대한 아이디어 등의 기억들이 우리의 퇴화된 기억력에 의해 저편으로 사라지지 않도록 차곡차곡 자유롭게 저장하는 창고의 기능을 한다. 인스타, 블로그, 카톡, 노션, 브런치.. 이 안의 모든 컨텐츠들은 무단 도용 가능하다. 어느 원더도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는다.
다음 이야기는 이렇게 세워진 원더들이 경이와믿음 책방에 수놓은 그간의 이야기들을 적어보려 한다. 경이와믿음이 어떤 곳인지, 관계자와 원더가 무엇인지 알게 된 분들이 그 다음으로 궁금해할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그래!! 너희는 만나면 뭐하는 거니? 경이와믿음 1년 그리고 4개월이 지난 지금. 이제 즈음엔 정리해볼 필요도 있어 보인다.
@wonder_n_belief
@innerjoy_momsdia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