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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너조이 Sep 24. 2020

함께, 영원한 공부를 해야할 때

Eternal Learner Circle (E.L.C)


두 가지 이야기. 그러니까 독서커뮤니티 경이와믿음에서 책모임과 별개로 진행될 공부방 모임이 결성되기까지 있었던 두 가지 깊은 뿌리. 오늘은 그 뿌리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여름의 북캉스가 채 끝나기도 전부터 경이와믿음 인스타그램에서는 계속해서 ELC의 출현이 예고되고 있었다. 이전의 책모임 공지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말이다.



사뭇 달라진 분위기 (좌 ELC 이전 / 우 ELC 이후)



누구도 걷지 않았던 길을 모두와 함께 걸어가 보기 위해 경이와믿음 원더들은 디자인을 시작했다. 우리는 ELC 모임 디자인으로 2020년 가을을 맞이했다. ELC 원더들의 카톡방은 호기심과 들뜸, 모임 디자인을 점검하는 물음과 답변들로 날마다 울렸다. 이 방에서 상상되고, 확장된 이야기들이 코로나블루도, 육아와 근무 스트레스도 시원하게 날렸다.




첫 번째 물음 :
교회 밖에선 포스트코로나 혹은
새 시대 공부가 이미 시작되었다.
그렇다면 우리 크리스천은
무엇을 어떻게 왜 공부해야 할까?



지혜와 지식에 열광하는 이들이 포스트코로나 아니 위드코로나 시대의 새 공부법을 열심히 찾으러 다닌다. 이들의 열성적 지지에 맞추어 새 지식을 요약정리하여 가르쳐 주는 이들도 많아졌다. 배움은 언제나 기쁘고 설레는 일이라지만, 하나님을 믿는 우리가 지식을 습득하고 확장하는 활동의 진정한 의미와 이해 없이 온전한 학습에 도달할 수 있을까? 지혜의 근본이 하나님이라는데 말이다.  





<그리스도인으로 공부한다는 것은> 책 82쪽의 문장을 함께 읽어보자. 문장은 경이와믿음 공식블로그에 한 원더가 올린 글에서 가져왔다.


공부를 하는 것은 결국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계를 연구하는 것이며, 학문을 할 수 있다는 말은 자연이나 논리 세계에 체계와 질서가 있음을 의미한다. 질서와 체계는 우연의 산물일 수 없으며, 창조주의 지혜와 설계임을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공부할 수 있는 창조적 능력이 인간에게 새겨진 하나님 형상의 반영이라고 한다면 공부하는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공부하는 내용 뿐 아니라 공부하는 것 그 자체를 통하여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이웃을 사랑함이 드러나야 하는 것이다. 



창조주의 창작물인 우리가 이 세계를 공부하기 위해서 필요한 건, 창조주의 창작물답게 즉 우리답게 학습하는 것, 우리답게 교과서를 선별하는 것, 우리답게 적용하는 것, 우리답게 질문하고 답을 찾아나가는 것, 우리답게 스터디메이트를 만나는 것 등이다. 경이와믿음이 테마별로 진행되어 온 독서 커뮤니티와는 별개로 공부방 커뮤니티를 디자인하고 시도해 보는 이유다.





배움은 평생 지속되며, 이 배움의 열매는 영원히 맺혀야 한다. 개인의 삶이 이로워지는 이유때문이 아니라, 그 분의 나라가 크리스천의 배움으로 확장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크리스천은 배움이 멈춰지는 상황을 경계해야 하지만 역시, 홀로는 쉽지 않다. 예배가 홀로 쉽지 않아 교회 공동체를 하나님이 선물해 주셨듯, 공부가 쉽지 않은 우리임을 그 분께서 잘 아시고 2020년 가을 경이와믿음 ELC를 선물해 주신 듯하다. 지금은, 함께. 영원한 배움을 위해, 공부해야할 때이다. Eternal Learner Circle. 



      



두 번째 물음 : 
2021년을 위한 이륙(26) 프로젝트가
10월 26일 시작된다.
그럼 그 전에는 뭐하고 놀까?




2020년 8월 3차에 걸친 북캉스(책과 함께 보내는 휴가)의 랜선 리조트에서 경이로운 휴식을 취한 경이와믿음. 9월에는 10월 26일에 시작될 이륙프로젝트를 준비만 해도 될 것이건만, 책 읽고 공부하기 딱인 이 가을을 마냥 모임 디자인으로만 보낼 수 없다. 10월 26일이 도래하기 전 40일 동안 무언가를 해보면 어떨까? 40 for 26. 포티 포 이륙.  


지금, 우리 원더들처럼, 한 분야를 깊게 예배의 마음으로 공부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모아 공부하자. OO원더는 무얼 공부하고 싶니? ☆☆ 원더는 어떤 책을 교재 삼고 싶니? 코로나 때문에 못 모이는데 공부를 어떻게 하지? 서로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는 없을까? 공부한 내용이 증발되지 않게 함께 기록하는 곳도 필요할 것 같아. 공부시간이 제각각일텐데 언제 모이지?     





우리에게 영원한 배움을 가져다줄 교재를 선정하는 큐레이션 작업부터, 랜선상에서 모이는 Zoom 화상 모임 검토, 공부방 회원들의 학습시간 유형(종달새vs.올빼미) 파악, 서로의 공부 스팟이 비춰지는 Zoom 공부방을 오픈할 원더의 당번 스케줄, 회원마다 천차만별일 자습내용 인증방식, 이전 독서 커뮤니티와 색다른 커뮤니티를 오픈했을 때 쏟아질 QnA 준비 등. 하나부터 열까지 원더들도 태어나 처음 시도하는 것들을 해결할 때마다 성령님의 깊은 도우심이 어우러졌다.





이 글로도, ELC의 정체가 모호하게 느껴지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다. 솔직히 고백하건대, ELC의 첫 공부방 [책방이 된다는 것] 시즌 1 공부방이 오픈되어 Zoom 화상방이 개설되기 전까지 우리 원더들도, ELC의 모습을 감히 상상할 수 없었다. 온라인으로 강의만 들었지 함께 모여 공부한다는 개념이 없었던 세대를 살아온 우리들이라 말이다. 이 공부방이 오늘로 4일차에 접어드는데, 이제야 ELC의 앞날을 겨우 헤아릴 수 있게 되었다.


ELC 더 알고 싶었는데 이렇게 애매~~ 하게 글을 끝낼 거냐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 ELC의 구성과 학습방법, 진행상황, 오픈된 혹은 예정인 공부방들을 소개할 다음 글이 기다리고 있다. See you :)


혹시, 매거진보다 더 빨리, 미리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ELC 공식 링크를 클릭해 주시면 된다.

ELC 더 알아보기



@wonder_n_belief

@innerjoy_momsdi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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