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마음갈피를 꼭 찾아드리고 싶은 마음
잃어버린 엽서 주인을 찾습니다.
가로 10cm, 세로 17cm,
앞면은 흐드러지게 핀 벚꽃나무 세 그루
뒷면은 엄마 생일 전날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
잃어버린 엽서의 주인은 데스크에 별도 문의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엄마에게
내가 사춘기를 겪는 동안 많이 힘들었지?
엄마 말이 맞는 말인 줄 알면서도 이상하게 엄마 말을 듣기 싫었던 그때 내 마음을 나도 잘 모르겠었어
(중략)
고등학생 때는 엄마 마음을 이해하는 딸이 되도록 노력할게요
손목 많이 아프면, 좀 쉬었다 일해요. 아프지 마요.
사랑해요. 엄마
엄마를 사랑하는 둘째 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