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세상에서 가장 쉬운 차별화, MIX>
손정의는 창의적인 접근법으로 많은 사업가들에게 영감을 준다. 그의 '하루 한 가지씩 발명하자'라는 원칙과 300개의 낱말 카드를 활용한 아이디어 발상 방식은 혁신적인 사고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이러한 방법으로 1년에 250건의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한 점은 창의성과 끈기의 결합이 얼마나 강력한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증명한다.
현대 사회에서 차별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포화의 시대'에서 경쟁자들과 구별되기 위해서는 단순히 다른 것이 아니라, 혁신적이고 독특해야 한다. 이를 위해 '포지셔닝'이 핵심 전략으로 떠오른다. 포지셔닝은 고객의 마음속에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곧 새로운 '사다리'를 만들고 그 최상위에 자리 잡는 것과 같다.
볼보, 에르메스, 구글의 사례는 성공적인 포지셔닝의 대표적인 예시이다. 이들 브랜드는 각각 '안전한 자동차', '최고급 수제 핸드백', '최고의 검색 엔진'이라는 독특한 카테고리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이처럼 특정 영역에서 첫 번째로 자리 잡은 브랜드를 넘어서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단순히 새롭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여기서 '믹스'의 개념이 등장한다. 믹스는 포지셔닝을 실제로 구현하는 방법이며,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들어내는 전략이다. 이는 포화된 시장에서 조용히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중요한 점은 '제대로 섞는 것'이다. 세상에 완전히 새로운 것은 없다는 말처럼, 순수한 독창성을 추구하기보다는 이미 존재하는 요소들을 효과적으로 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리고 이 조합은 단순히 아무렇게나 섞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
스타벅스는 '커피'와 '프리미엄 경험'을 믹스하여 새로운 카페 문화를 창출했다. 에어비앤비는 '여행'과 '현지인의 집'을 결합해 독특한 숙박 경험을 제공한다. 테슬라는 '전기차'와 '럭셔리'를 믹스하여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켰다.
이러한 믹스 전략은 단순히 제품이나 서비스를 넘어 콘텐츠 영역에서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은 '조선시대'와 '좀비'라는 전혀 다른 두 요소를 믹스하여 글로벌 히트작을 만들어냈다.
결론적으로, 성공적인 차별화를 위해서는 창의적인 사고와 함께 효과적인 포지셔닝, 그리고 혁신적인 믹스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포화된 시장에서도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