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나는 다른 것을 본다>
일상에서 숨겨진 기회를 찾는 방법은 무엇일까?
세상은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하다.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이 볼거리는 무한히 다양해진다.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다. 관찰력은 철저한 연습을 통해 길러진다. 이러한 연습이 쌓여 일상에서 영감을 얻고, 깊이 있는 통찰을 끄집어내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만들어진다.
예를 들어, 서울 지하철의 많은 광고는 지상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지하철 이용객들은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경우가 많고, 객차 안에서는 95% 이상이 스마트폰만 보고 있다. 자연스럽게 이들의 시선은 아래쪽에 머물러 지상에 위치한 광고를 거의 보지 않게 된다. 이로 인해 지하철 광고는 점점 그 효과를 잃어가고 있다. 2017년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지하철 이용객들이 스마트폰을 쳐다보느라 객차 내 광고를 보지 않게 되면서 지하철 광고가 텅텅 비었다. 지난 3년 새 지하철 광고가 30%가량 급감하자 광고 회사가 '스마트폰만 보고 있지 말라'는 공익성 광고를 내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는 광고주들이 사람들의 행동 습관을 파악하고 시대의 변화에 맞춰 광고 컨셉을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반면에, CJ올리브영의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웨이크메이크’는 지하철 2호선 열차의 한 칸을 핑크로 물들인 ‘핑크 하이웨이 열차’를 선보였다(출처 : 링크). 이 열차를 타는 승객들은 모두 보고 있던 스마트폰을 잠시 멈추고 광고에 시선을 돌리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이는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본 책의 저자 송현석은 세상을 열심히 바라봐야 하는 이유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보기 위해서라고 한다. 남이 보지 못한 것을 볼 때 비로소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일상에서 숨겨진 기회를 찾는 방법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다. 이는 바로 저자가 말한 익숙한 것에서 낯선 것을 보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