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를 해결해야 독서다
비즈니스 독서는 일반적인 책 읽기 방법과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책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읽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문제를 정의하고 책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따라서, 문제를 먼저 파악하고 그 답을 책에서 찾아가야 한다.
일반적인 독서모임은 책을 토론할 때 다각도로 접근해 서로 반박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 그렇지만, 비즈니스 독서모임은 책에서 방법을 찾고 이를 성과를 이어져야 하므로, 저자의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비즈니스 문제 해결법>의 저자는 경진건대표님으로, '로이드'와 '제이에스티나'의 성공을 크게 이끈 인물이다. 특히, 로이드가 현재까지 경쟁 업체가 없이 압도적인 1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고객 중심적 사고방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로이드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고객 친화적 디스플레이와 주얼리를 쉽게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고객 중심적 판매전략은 코카콜라에서도 볼 수 있다. 2007년 LG생활건강은 3,853억 원에 인수했다. 애초 코카콜라는 호주 코카콜라아마틸 회사가 보유하고 있었다. 코카콜라를 팔기 전까지, 코카콜라아마틸은 2004년 영업손실액이 66억 원에서, 2005년 112억으로 늘어났다. 2006년에는 244억 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여 매년 손실폭이 두 배씩 확대되었다. 이 적자 회사를 LG생활건강이 인수한 후 2022년 코카콜라음료의 영업이익은 1조 5,718억 원이다. LG생활건강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코카콜라를 흑자를 만들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코카콜라 용량의 폭을 넓혔다. 기존 250ml, 500ml, 1.5L에서, 190ml, 250ml, 300ml, 355ml, 500ml, 1.5L, 1.8L로 넓혔다. 놀라운 사실은 낮은 용량이 단가가 더 비싸다. 용량을 줄이니 수익이 급증했다. 어느 누가 콜라가 몸에 좋다고 큰 용량을 마시겠느냐.
고객 중심 관점으로 성과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성과 메이킹과 학습 역량을 통해서도 성과를 낼 수 있다.
회사 내부적으로 성과의 기준은 부서마다 다를 수 있다. 예컨대, 영업팀은 매출 등이 성과지만, 연구소는 기술력 향상을 위한 논문과 특허 등이 성과이다. 앞으로 말할 성과는 돈과 관련된 매출을 의미한다.
아무튼 위에서 언급한 성과 발생 방법의 성과 메이킹은 마케팅과 연관이 있다. 여기서 영업은 판매하는 활동을 의미하며, 마케팅은 고객이 구매하는 이유를 제공하는 활동이다. 성과는 고객 중심 관점을 기반으로 성과 마케팅 프로세스를 통해 발생한다. 학습 역량이 함께 더해진다면 누구나 성과를 낼 수 있다.
<비즈니스 문제 해결 독서법>은 학습 역량, 즉 교육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교육의 중요성은 스콧 로젤과 내털리 헬이 작성한 <보이지 않은 중국>에서 큰 인사이트를 얻었다. 이 책에서는 중국 노동인구의 30%만 고등학교 이상 교육을 받고 있다고 소개한다. 농촌 지역은 11% 밖에 안된다. 이로 인해, 최근 증가하는 인공지능과 로봇은 비숙련 노동자들에게 도전을 던지고 있다. 비숙련 노동자들의 낮은 교육은 선진국으로 가는 핵심 장애물이 되었다. 사실 멕시코, 브라질 등 많은 국가들이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하지 못한 이유를 공교육의 부재라고 지적한다.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대만, 한국, 이스라엘, 북아일랜드 등은 의무교육의 확대로 고등학교 진학률이 높다. 특히 한국만 보더라도 95%가 넘는다.
한 나라의 성장 과정은 보더라도, 초기에는 제조업, 방직업 등으로 나라의 부를 축적한다. 이러한 산업은 별도 교육 없이 누구나 2-3일의 짧은 교육으로 숙련자가 될 수 있는 산업이다. 다시 말하면, 노동자가 열심히 일하면 부를 축적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노동자 임금도 높아지게 된다. 이때 회사는 높은 임금을 감당하기 어려워, 저임금 나라로 생산지를 옮기게 된다. 10년 전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 현재 베트남에서 생산되고 있는 꼴과 같다. 중진국을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정부가 공교육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 저숙련 노동에서 고숙련 노동 시장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1972년 법으로 내국세의 20.78%를 반드시 교육재정교부금으로 쓰도록 했다. 세금의 5분의 1을 강제로 교육에만 쓰게 만든 것이다. 덕분에 경제 성장에 맞춰 양질의 학교가 늘어나고, 세계 최고 수준의 교사가 형성되게 되었다.
나라 성장하는 과정은 회사와 조직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회사인 경우, 초기 스타트업은 경영자의 철저한 준비로 고객이 필요한 상품을 개발하여 회사를 정착시킨다(사실, 스타트업이 3년 된 시점인 Death of Vally를 넘기는 회사는 전체 50% 수준이다). 아무튼 회사가 성장할 때 함께 직원도 성장해야 한다. 이때 성장하지 못한다면, 회사는 무조건 도태한다. 왜냐하면 스타트업의 초기 멤버들은 회사 성장에 따라 무조건 중간 관리자가 되는데, 여기서 중간 관리자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게 되면 회사를 성장을 멈추게 된다. 이때 경영자의 선택은 성장 못한 직원을 잘 설득하여 내보내는 것이다. 초기 스타트업의 1등 공신이더라도, 학습 역량이 부족한 직원은 앞으로의 회사 성장을 위해 쫓아내는 것이 맞다. 학습역량이 중요한 이유다.
<비즈니스 문제 해결 독서법>의 목표를 정의하기 위해서는 성과 발생 전체 프로세스를 알아야 한다. 성과 발생 전체 프로세스는 특허 <목표 달성을 위한 독서 방법 및 이를 위한 독서 메모 작성용 속지(등록번호: 10-2426974)>의 도면8a에서 소개하고 있다 [링크].
책 <비즈니스 문제 해결 독서법>에서는 5단계를 보여준다.
1단계는 목표 설정이다. 목표 설정은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구체적으로 작성한다는 것은 '매출을 올리는 법'보다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 페이스북으로 고객을 확보하는 법'을 의미한다. 이 목표는 평상시에 꾸준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다. 나의 경우는, 갤럭시 노트 기능을 활용한다. 목표 설정은 성과 발생 전체 프로세스를 근거로 작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차별화 관련된 책을 본다면 '차별화하는 방법', '언제 차별화를 할 것인가' 등이다.
2단계는 좋은 책 선정이다. 좋은 책을 선정하는 방법은 Search, Find, Choose로 분류하고 있다. Search는 '찾아보다', '뒤지다', '수색하다'의 의미가 있다. 찾아보고 뒤질 곳은 서점, 신문 기사, 전문가를 활용하는 것이다. 평소에 좋은 책을 정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나의 경우는 Yes24를 활용하여 장바구니에 찾은 책들을 넣고 있다. 그다음은 Find다. Find는 '잃어버린 것을 찾다', '연구 생각한 끝에 찾아내다'다. 이것은 책 제목, 표지, 목차, 프롤로그를 통해 좋은 책을 찾는 것이다. 보통 저자는 책 제목, 표지, 목차 등에 책 내용의 핵심을 담고 있다. 마지막은 Choose다. Choose는 선택하다는 의미로, 자신의 현재 비즈니스 문제에 맞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다.
3단계는 목표에 맞게 책을 읽는 것이다. 목표에 맞게 책을 읽기 위해서는 목표를 가지고 읽고, 필요한 것만 읽고, 목차와 비교하면서 읽는다. 뿐만 아니라, 목표와 맞는 내용을 찾을 때까지 읽으면서 표시하는 것이다. 목표에 맞게 책을 읽기 위해서는 포스트잇 사용을 추천한다. 좋은 책을 볼 때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목표를 적고, 포스트잇을 옮기면서 책에서 목표의 답을 찾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보물찾기 과정이라고 본다.
4단계는 책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다. 목표의 내용을 별도 노트 프로그램에 정리해야 한다. 사람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기억할 수 없다. 따라서, 비즈니스 상에 문제가 발생할 때 이전에 정리했던 내용을 참고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보통 나는 노션으로 정의한 목표와 답을 정리한다.
목표를 가지고 읽어라
5단계는 적용이다. 적용이 없다면 배워도 적절할 때 사용할 수 없다. 작은 적용이라도 일단 실전에서 사용해 보고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지금까지 내용은 <비즈니스 문제 해결 독서법>의 저자이자, 나의 스승님이신 경진건대표님께 배운 내용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는 하루 20분 독서를 시작하게 된다면 누구나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