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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녹 Sep 06. 2024

작업실에서

무엇을 꿈꿔도 다 가능한 곳

무엇을 해도 방해받지 않는 곳

누구도 내 허락 없인 들어올 수 없는 곳


나는 이곳에서  

비상을 꿈꾼다

어느 날 어깻죽지에서 

날개가 삐죽삐죽 나오고

급기야는 독수리처럼

멋진 날개를 갖게 되리라

장엄한 날갯짓을 하며 하늘을 날 것이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곳

마음이 허락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수 없는 곳

천국이면서 감옥인 곳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늘을 날았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한다



53x41cm  oil on 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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