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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노 May 30. 2023

날 선 사랑

- 시와 예술이 있는 풍경


 


 당신이 두드리면 난 날이 되어 파고듭니다


  파고든다는 건 온몸이 팽팽해진다는 것


  고요하게 흔들리는 결


  시간을 따라 단단해지던 마디


  구불구불 휘어진 사랑이었어요


  숨을 가다듬어야 보이는


  지워진 당신을 만나는 날


  잊힌 당신을 파고들던 날



- 사진 : 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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