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지나가보아야 뭐가 있는지 보입니다
들어갈 때 상상한 출구는
말해주지 않아도 알 것 같고
외로움이 휘는 방향으로
백색 전등이 이어집니다
출구만 볼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지나가는 풍경이 같은 건
축복이라고 되뇌입니다
같은 표정으로 떠난 사람들은
그래서 지금 행복합니다
터널에 들어섰고,
터널을 나오기까지
사랑한 이들을 떠올립니다
지나가보아야 알게 되는 것들입니다
시골에서 살며 대부분 놀고 틈틈이 책을 보고 가끔 씁니다. 팔리지 않는 시집을 쓰며 사랑을 탐구하기 위해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