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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플래닛 Mar 09. 2021

심리학 관점에서 본 애인에게 화풀이하는 이유

우리는 흔히 좌절 혹은 분노 등의 감정을 부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봅니다만, 이러한 감정은 주로 우리가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나쁘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연인 관계에 있어 사소한 사건에 대해 과민 반응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인데요. 어떠한 사건에 대한 과민 반응은 연인으로부터 비롯되기보다는 내면적인 문제로 인해 발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우리가 연인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는 이유 및 해결 방안에 대해 조언한 바 있는데요. 이번에는 이들의 조언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문가 조언에 따르면, 우리에게 내면의 문제가 존재할 경우 과민 반응이 일어나기에 앞서 그 징후를 먼저 포착할 수 있다고 해요. 일례로, 평소 사려 깊던 연인이 지금 당장 우리를 도울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고, 결국 우리가 상대방에게 이기적이라 비난하고 소리쳐 그들을 울리게 되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러한 상황은 연인의 거절 자체를 반영하기보다는 내면의 문제를 암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연인의 특정한 행동이 과민 반응을 일으키는 트리거로 작용하였을 수는 있으나, 사실 이는 내면적인 문제에서 비롯되었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죠.


연인 관계에 있어서 우리가 보이는 행동 양상은 성장기의 영향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성장 과정에서 부모님께 지속적인 애정을 받지 못한 사람은 비정상적인 애착유형을 발전 시켜 끊임없이 연인 관계에 대해 불안해하고 버려지는 것에 대해 두려워할 수 있다고 해요. 불행 중 다행인 사실은, 우리가 어떨 때 이러한 행동 양식을 보이게 될지 예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상대방이 우리에게 무슨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물었을 때, 화가 난 어조로 반응하게 된다면 곧바로 연인과의 대화를 중단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답니다.


만일 우리가 사소한 사건에 대해 지속해서 과민하게 반응하거나 연인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게 된다면, 우리는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해요. 연인 관계에서의 과민 반응은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인식함으로써 치유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우리가 자신을 성찰하는 시간을 보낼 때 우리의 마음이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감정을 인지하고 경험하며 조절하는 법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고 해요.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기 시작하면 우리의 부정적인 감정이 연인 관계에서 비롯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요소들로부터 발현된 것인지 쉽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갈등이나 긴장감이 발생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렇지만, 과민 반응이 우리의 과거나 내면의 갈등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알아차린 직후에는 연인과의 대화를 피하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그 순간 우리는 극단적인 분노 혹은 짜증이라는 감정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러한 감정은 비생산적일 뿐만 아니라 의사 소통에 방해가 되기도 한답니다. 연인에게 우리의 감정을 전달하기에 앞서 생각할 시간을 갖는다고 해서 문제가 될 일은 없어요. 이는 좀 더 생산적인 대화를 나누기 위한 전략적 후퇴일 뿐이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연인이 우리에게 자신이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할 징후가 포착되면 상대방의 화가 누그러질 때까지 기다린 후 이러한 문제에 대해 대화해보는 것이 효율적이랍니다.



만일 우리가 사소한 일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일이 잦고 이러한 반응이 연인 관계에 있어 문제가 된다면, 우리는 과거에 받았던 상처들을 되짚어보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상대방의 경우도 마찬가지죠. 전문가들은 만약 상대방이 신체적, 감정적 혹은 정신적으로 우리에게 자신이 느끼는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한다면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를 추천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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