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와 로봇 놀이를 하던 중, (내가 로봇이 되고 딸이 목에 올라타 나를 조종하는 놀이였다.)
”이제 로봇 꺼져.”라는 아이의 말에 흠칫 놀라 물었다.
“그런 말 어디서 들었어?”
“??”
“네가 한 말 그거 아주 나쁜 말이야.”
“그게 무슨 말인데? “
”저 쪽으로 가버리라는 걸 나쁘게 하는 말이야. “
”??”
“앞으로는 그런 말 사용하지 말자. “
“아니 꺼지라는 말이 로봇 꺼지라는 말이야. 로봇 파워 오프 하라고”
아......
난 때 묻은 인간.
꺼지라는 말을 오늘 나에게 배웠겠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