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부회장의 전작 초격차에 이은 두 번째 책입니다. 경영 현장에서 리더가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유형화해서 답변하는 내용입니다. 조직 운영의 중요한 뼈대들에 대해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책입니다. 아무래도 규모가 있는 조직의 최고 경영자나 임원급을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기에 각자 조직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는 실무적 고민이 더 필요하긴 합니다.
미래를 바라보며 넓은 관점에서 생각하고 고민해 볼 내용들이 많기에 편하게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성장하는 조직의 미래를 고민하는 리더들이 읽어보기에 좋은 책입니다. 몇 가지 내용 정리하여 공유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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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유능함에 대한 정의를 다시 내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는 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사람을 유능하다고 평가했지만, 앞으로는 다른 의견을 잘 듣고 상호 피드백을 원활하게 하는 리더,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리더가 유능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릇이 작은 사람은 자기가 편애하는 사람만 쓰고, 자기 이야기만 하며, 다른 사람의 의견은 무시하는 편협성과 자기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이기심을 갖고 있습니다. 자신이 제일 많이 안다고 자만하거나 혹은 제일 많이 알아야 한다는 착각을 합니다. 그릇이 작은 사람은 자신과 과거와 현재의 일에만 몰두하지만, 그릇이 큰 사람은 조직 전체와 미래를 내다봅니다.
권한 위임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단계를 세분화해서 필요한 부분을 위임하면 됩니다. 업무를 기획해서 마치려면 업무의 목적과 목표, 그리고 방식과 방법 등을 정해야 합니다. 처음부터 다 맡기는 것이 아니라 목적과 목표, 방향은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만 위임하는 것입니다. 실력과 경험이 있다면 방식, 조건, 목표, 목적 등으로 순차적으로 확대해나가면 됩니다.
리더가 회의 때 주목해야 하는 것은 이미 나와 있는 숫자들이나 화려한 프레젠테이션이 아니라 직원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리얼 스토리여야 합니다.
소통이란 상대편이 나에게 불편함이나 어려움을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해결해가는 과정이라고 정의 내립니다. “사장님, 우리 회사에는 이런저런 불합리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개선하시겠습니까?” 직원이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때 진짜 소통이 이루어집니다.
1. 최악의 리더
매출/이익 등 지표에 과도한 집착, 결과조작, 보여주기식의 대가
상사에게 좋은 결과만을 보고, 상습적으로 부하들을 압박
단기 성과 극대화 목적, 미래를 위한 투자/직원 교육하지 않음
자신의 실력 과시, 상대방 의견 무시하며 독단적
소통없고 언로 차단
패거리 문화 형성
희생양을 만들어 자신만을 보호
의전에 과도한 신경
2. 무능한 리더
효율성과 효과성 없이 일을 많이 하는 사람(hard worker)
팀 번아웃 현상
우유부단한 태도
마이크로 매니지먼트
과도한 회의, 쓸데없는 보고서 남발
책임 회피 "그렇게 하는 것이 맞나?", "내 생각에는 잘될 거 같지 않은데?"
3. 무난한 리더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유형
현재 상태를 그저 유지 하고자 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수동적 자세
복지부동 스타일, 수비만 하고 있음
도전적인 업무를 하지 않음
부하직원 실력 향상 없음
4. 훌륭한 리더, 위대한 리더
미래 성장에 필요한 조치 / 실적 좋음
자신의 시간을 미래를 위한 생각과 공부에 투자
조직의 비전 설정, 인프라 구축
권한 위임
인재 육성
지속 성장을 위한 조직 문화 구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