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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사보이 Dec 23. 2017

회사생활에서의 직원행복
5. Connection

뛰어난 동료와 더불어 하나되어

회사생활에서의 직원행복 MAGIC+ 중 다섯 번째는 'Connection'입니다.

동료와 소속감이 핵심 키워드인데요. Connection을 구성하는 설문지표 몇 개만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회사에 속마음을 터 놓을만한 친한 동료가 있는지

- 회사의 동료들을 신뢰하는지

- 우리 회사엔 배울점이 많은 동료들이 존재하는지

- 회사에서 소속감을 느끼는지


회사에서 보내는 시간이 우리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이기도 하고, 그 시간의 대부분은 동료들과 함께 일을 하거나 대화를 하면서 보내게 됩니다. 이렇게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동료들과의 관계에 있어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당연히 회사생활에서 행복할 수 없겠죠. 실제로 여러 설문조사에서 직장인 스트레스 1위로 동료와의 대인관계가 꼽히곤 합니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의 중요성을 알 수 있죠. 어떤 복지보다 탁월한 동료들과 함께하는 것이 최고의 복지인 이유입니다.




탁월한 동료라고 하면 두 가지를 말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전문성'입니다. 넷플릭스 역시 조직을 최고의 스포츠팀으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전문성 있는 뛰어난 동료들이 최고의 복지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동료들과 협업하면서 함께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성장에 있어 매우 매력적이고 무엇보다 '일이 되게'하는데 있어 전문성 있는 동료들과 협업은 꼭 필요한 일이죠. 즉, 함께 일을 하는 과정에서의 성장과 일이 잘 되고 난 후에 느끼는 성취감에 있어 전문성 있는 동료들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 '인성/태도'부분입니다. 조직은 다양한 성향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조직이 커질수록 그 다양성 역시 넓어지게 마련입니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필요한 부분이죠. 실제로 자신은 느끼지 못하지만 상대방이 상처를 받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업무요청에 있어 자기자신만 생각한다던지, 대화 시 막말로 상대에게 상처를 입힌다던지, 사전에 합의한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는다던지 등등 많은 경우가 있죠. 아무리 전문성이 뛰어나더라도 인성이나 태도가 좋지 않은 동료들과는 누구도 함께하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문성이 뛰어나고 인성이 좋은 사람들로 구성된 조직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물론 채용이 가장 중요합니다. 채용 시 전문성은 물론이고 인성이나 태도적인 측면을 잘 판단할 수 있는 절차가 필요하죠. 면접단계를 늘리는 방법이 있고, 면접시간을 길게 하는 방법이 있고, 면접관으로 상사 뿐만 아니라 동료들이 함께 참여하는 방법도 있죠. 실제로 저희의 경우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면접에 같이 참여를 합니다. 팀장 채용 시에는 부하직원도 면접에 참여해서 함께 일하게 될 상사를 대상으로 질문을 하기도 하죠. 또한 인재경영실에서 모든 면접에 참여를 하게 됩니다. 현업에서는 아무래도 전문성 위주의 질문을 많이 하게 되기에, 회사의 문화나 적합성에 대해서는 HR에서 잘 봐야하기 때문이죠. 또한 인성이나 태도를 판단할 수 있는 구조화된 질문과 면접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동료평가(peer review)도 좋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동료평가를 통해 직원 상호 간 건전한 압박의 문화(peer pressure)를 만들어 가는 것은 매우 필요합니다. 우리는 상사가 나를 평가하는 것 보다 동료들이 나에 대해 가지는 생각에 대해 더 민감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상사 한명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함께 협업하는 동료들이 더 잘 볼 수 있기 때문이죠.


마지막으로 조직문화 활동도 필요하겠죠. 협업이 잘 되게 하기 위해선 서로 잘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알고 일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가 꽤 크게 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팀끼리, 직원들끼리 친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죠. 조직문화 활동의 경우 각 회사의 특성에 맞게 기획해서 실행할 수 있을텐데요. 저희는 2주에 한번 수요일 점심시간은 두 개의 팀끼리 매칭해서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실 수 있는 친친데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때로는 별자리가 같은 사람들, 같은 띠의 사람들 등등 재밌는 매칭을 하기도 합니다. 친해지길 바래 제도를 통해서 한 팀이 다른 팀과 친해지고 싶어 초대를 하여 저녁을 함께하는 경우 지원해 주기도 하죠. 이 제도는 2018년 업그레이드 하여 버전2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호프데이, 신년산행, 가요제, 해외워크샵, 월례조회, TGIM 이벤트 등등으로 친해질 수 있는 여러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회사생활에서 직원행복을 위해선 그 조직을 탁월한 동료들로 구성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탁월한 동료와 함께하는 것이 최고의 복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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