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사보이 May 24. 2021

[Book Review] 태어난 게 범죄

엄마는  말했었다.

“네가 한 일에 대해 남을 탓해서는 안 된다. 너의 현재를 두고 과거를 탓해서는 안 돼. 너는 네가 책임지는 거야. 네 선택은 네가 내린 거다."


오늘의 북리뷰 <태어난 게 범죄>입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인종 간 성관계를 법으로 금지했던 아파르트헤이트 체제하에서 흑인 어머니와 백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의 자전적 인생 이야기입니다.


무슨 삶이 이렇게도 슬플까?

한 개인이 겪었다고 하기엔 믿기 힘든 엄청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 힘든 환경 속에서도 남 탓하지 않고 환경 탓하지 않으며 인생은 스스로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는 저자의 어머니는 그의 인생관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세상에 당연한 건 없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일상에 대해, 현재 누리고 있는 것들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추천사에 나와 있듯 고통을 피해 도망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삶이 버거운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내용도 매우 재밌습니다. 몇 가지 내용만 공유해 봅니다.

-----

"과거로부터 배우고 과거보다 더 나아져야 해."

엄마는 말했다.

"하지만 과거를 슬퍼하지는 마라. 인생은 고통으로 가득해. 고통이 너를 단련하게 만들되, 마음에 담아 두지 마. 비통해하지 마라."

그리고 엄마는 그러지 않았다.

어린 시절의 박탈감, 부모로부터의 배신감, 그 무엇에 대해서도 절대 불평하는 법이 없었다.


검소하게 살았지만 나는 결코 우리가 가난하다고 느끼지 않았다. 풍부한 경험을 하면서 살았기 때문이다. 언제나 어딘가로 가서 뭔가를 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세계에 동화되고자 하는 외부자는 기꺼이 받아들이려 한다. 하지만 자신과 같은 동류로 보이는 사람이 자신과 같은 부류임을 부정한다면, 그런 사람은 결코 용서하지 않는다.


넬슨 만델라는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상대가 이해하는 언어로 말하면, 그 말은 상대의 머리에 전달된다. 하지만 상대의 언어로 말하면, 그 말은 상대의 가슴에 전달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Book Review] 순서 파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