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쉬운 이직이 뉴 노멀이 되는 시대
코로나 팬데믹이 불러온 변화 중 하나는 쉬운 이직이라 할 수 있다. 시장에 유동성이 증가하며 스타트업에 막대한 투자금이 유입됐다. 스타트업은 인재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었다.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며 특정 직군의 몸값이 뛰었고 다른 직군으로 확대되고 있다. 원격근무는 직장에 대한 소속감을 약화시켰고 한 직장에 오래 머물러야 할 이유를 해체했다.
이직의 문턱이 낮아지면서 직장인들은 회사를 옮기며 연봉을 상승시켜 나간다. 조직 입장에선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밖에 없다. 신규입사자의 연봉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반대로 기존 직원들이 받고 있는 고정급은 쉽게 인상하기 어렵다. 로열티를 가지고 성과를 내왔던 기존 직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발생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어려운 인사관리 이슈가 등장하는 것이다.
보상 구조의 다변화를 고민해야 할 시기다. 조직에서 붙잡아야 할 인재유형을 정의하고 이들에 대한 개인 맞춤형 보상 체계를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조직을 받치고 있던 인재들은 문화와 성과를 전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다. 신규 영입한 우수 인재와 로열티를 가지고 조직문화를 지키는 우수 인재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