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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인사보이 Dec 02. 2023

[Book Review] 인생은 순간이다

김성근 감독의 마인드를 좋아합니다. 신간 <인생은 순간이다> 출간되었기에 바로 구입해 읽어봤습니다. 전반부는 인생을 대하는 태도와 자세, 후반부는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대가들이 인생을 대하는 관점은 대부분 비슷한 것 같습니다. 읽는 데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지만 좋은 내용이 많아 2차 메모하는 데 시간이 많이 들었네요.

책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의식'입니다. 김성근 감독에게 '의식'은 무엇일지 생각해 봤습니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와 마음가짐, 팀과 개인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정신적 준비 상태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이든 '의식'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가 가장 큰 차이를 만든다는 김성근 감독 말에 동의가 됩니다.

한 해를 마무리 하는 12월에 읽으면 좋을 책입니다. 호불호가 많은 리더이지만 그가 왜 그 당시 그런 선택을 했고 어떤 생각으로 야구에 임하고 인생을 살아가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메모한 내용이 많지만 일부만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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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일수록 솔선수범해 가리지 않고 배울 줄 알아야 한다. 남보다 몇 배는 더 노력하고 어마어마하게 연구하는게 리더가 해야 할 일이다. 공부를 해야 방법을 아니까, 알고 아랫사람에게 가르쳐줄 수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공부는 영원해야 하는 것이다.

여럿이 모여서 이야기하는 자리라면 반대 의견도 나와야 하고, 거부 반응도 나와야 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이게 맞다", "아니다, 저게 맞다"하며 격론을 주고 받는 과정에서 진정한 아이디어가 나온다. 타협 없은 거센 격론이 조직을 뒷받침한다.

누군가 조직을 해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면 리더는 과감하게 쳐내야 한다. 실력이 모자라다고 해서 사람을 버리면 안되지만, 조직을 해치고 있다면 조금 냉정해 보일지라도 버리는 것조차 선택해야 하는 것이다. 그게 되는 팀은 강하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조직은 하나가 된다.

리더는 자기를 희생해서라도 아랫사람을 살리고 조직을 살리겠다는 사명감을 가져야 하는 사람이다. 어느 순간에 있든 미래를 봐야 한다. '이 사람은 어떻게 키우나' 우리 조직은 어떤 모습을 목표로 나아가야 하나' 생각하며 끈질기게 방법을 찾고 그 방법을 실천하고 성과를 내서 조직을 발전시키는 게 리더의 숙제다.

리더는 아랫사람에게 필요한 모든 프로세스를 전수해 주며 키우는 것, 그들 전부가 프로세스를 갖게 만드는 것, 그리고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것, 이 세 가지 일을 전부 해야 한다. 이걸 해내면 조직은 어마어마하게 강해진다.

언제나 근거를 갖고 움직여야 한다. 근거 없이 막무가내로 움직여서는 성공할 수 없다. 인생사 모든 게 그렇다.

걷다보면 반드시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온다. 산책 속에 아이디어가 나오고, 몸도 좋아진다. 일석이조 아닌가. 드러누워 있으면 아무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는다. 그러면 그대로인 인생이다. 산책을 해야 아이디어가 나오니 힘이 들어도, 숙취가 남아 있어도 걷지 않을 수가 없다. 그것이 내가 그 오랜 시간 동안 매일 걸었던 이유다.

만족하는 순간 이미 낙오한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만족이란 곧 실패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나쁜 것이 만족이라고 생각한다. 성공하는 사람은 절대 만족하지 않는다. 어떤 분야든 거기서 편하다 생각하는 순간 끝난다. 이 정도면 잘했다고 생각하면 기회를 잃어버린다.

세상이 변했다고 혀를 차며 한탄할 게 아니라 계속 나 스스로가 세상의 흐름 속에 있으면서 세상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빠릿빠릿하게 체크해야 한다. 앞으로 가야 한다. 전진해야 한다. 오직 그것만 머리에 새기며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내가 자주 하는 말이, 식은 밥을 잘 먹는 사람이 출세한다는 것이다. 사람의 인생은 역경에 몰렸을 때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역경이 왔을 때 포기하는 사람과 거기서 돌파구를 찾아내는 사람의 인생은 시간이 지나보면 엄청나게 벌어져 있다.

생을 마칠 때 잠재 능력을 100% 발휘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고작 자기 능력의 20~30% 정도나 발휘하며 살까? 그러니 인간에겐 한계가 없다는 걸 모르고 사는 것이다. 그럼 나머지 70~80%의 능력은 어디로 사라지는가? 바로 스스로가 설정한 한계 속에서 사라진다.

#북리뷰 #인생은순간이다 #김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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