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은 완벽한데, 왜 실행이 안될까?
현대 조직에서 전략은 필수입니다. 워크샵도 하고, 슬로건도 만들고 발표도 합니다. 그런데 실제 전략이 실행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순한 실행력 부족이 아니라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동기 모두가 엮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3가지 케이스가 있습니다.
실행력 문제가 어떤 유형인지 진단해야 해결도 가능합니다.
1. 커뮤니케이션은 했지만, 전달되지 않았다.
워크샵에서 발표하고 공유한 것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열 번 말하지 않으면 한 번도 말하지 않은 것과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겨울 때까지 반복해야 그제서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저 얘기야?" 라는 말이 나올 정도가 되어야 합니다.
2. 실행 오너가 명확하지 않다.
주체가 애매하면 실행은 미뤄집니다. 대부분의 전략은 하나의 단일 부서에서 끝나는 경우가 없습니다. 현장의 일은 쪼개지고 분산돼 있으며, 실행은 책임자 없이는 미뤄지기 마련입니다. "누가 할 건가요?" 라는 말이 나오면 실행은 정체됩니다. 전략에는 반드시 실행 오너와 데드라인 그리고 아웃풋의 그림까지 합의되어야 합니다.
3. 실행할 이유가 없다.
실행할 이유와 동기가 개인에게 연결되어야 합니다. “왜 해야 하나요?” 보상, 의미, 인정, 성장...어떤 이유든 있어야 합니다. 전략을 '자기 일'로 느끼지 못하면 실행도 없습니다. 요즘 리더십은 이 단계에서 중요해집니다.
전략보다 중요한 건 실행 구조를 만드는 리더십입니다. 그게 커뮤니케이션이든, 새로운 도구의 도입이든, 팀 구성이든, 리더에 대한 존경심이든. 간단히 적었지만, 매우 중요한 이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