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의 마지막 공부

by 인사보이

정약용이 죽기 전 마지막까지 공부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라 생각했는데, '심경'의 주요 내용들을 요약한 책이었습니다. 좋은 글들은 많지만 유교적 도덕주의에 대해 개인적으로 좋게 생각하지 않기에 아쉬움이 조금 있는 책 선택이었습니다. 그래도 책을 읽었으면 배운 게 있겠죠. 한 가지 꼽는다면 공자의 육성 방식입니다.

공자는 제자들을 가르칠 때 천편일률적인 가르침이 아니라 제자들의 학문 수준과 자질, 그리고 성품과 성향에 맞추어 적절한 가르침을 주었다. “좋은 말을 들으면 곧 실천해야 합니까?”라는 물음에 소극적인 제자에게는 “들으면 곧 실천해야 한다”라고 답했고, 지나친 제자에게는 “어찌 듣는 대로 실천하려고 하느냐”라고 자제시켰다.

공자의 가르침은 지금 시대로 보면 리더의 맞춤형 코칭입니다. 누구에게나 동일한 코칭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제가 뭘 어떻게 하면 되나요?" 밀레니얼은 구체적이고 솔직한 피드백을 원합니다.
표준화에서 개인화로 사회적 흐름이 변하고 있습니다. 조직의 육성방식도 개인화된 맞춤형 코칭으로 변해야 합니다.

포스트잇으로 붙여 놓은 몇 가지 내용도 덧붙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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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란 타인이 나를 무시했을 때가 아니라 스스로가 자신에게 거는 기대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부끄러움을 느낄 줄 아는 감정이다.

아무리 좋아하는 것이라도 매일 여덟 시간씩 할 수는 없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오직 일뿐이다. 그래서 인간에게 일과 삶을 따로 떼어놓을 수는 없다.

나의 마음이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 모든 것의 시작은 결국 나 자신의 마음에서부터다.

솔직하고 겸손한 사람만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혹은 혼자만의 시간에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다. 남의 탓, 환경의 탓이 아닌 스스로를 돌아봄으로써 잘못을 고치고 조금씩 성장해갈 수 있는 것이다.

이익과 권세를 좇느라 허물어진 마음을 밤의 기운과 동이 틀 무렵 접하는 맑고 깨끗한 생명의 기운이 회복시켜준다고 했다. 새벽시간, 공부와 수양을 통해 내 속의 생명이 되살아나는 벅찬 순간을 경험해보자.

오래된 나쁜 습관은 단칼에 자르듯이 뿌리를 잘라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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