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by 인사보이

2019년 11번째 Book Review <나는 아마존에서 미래를 다녔다>


제가 생각하는 이 책의 첫 번째 가치는 기업과 개인이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잘 보여줬다는데 있습니다. 신뢰와 계약관계를 기반으로 성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일하고, 그 과정에서 성장하며, 보상을 받는 미국이라는 사회에서의 기업과 개인간 관계 구조를 잘 보여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두 번째 이 책은 서바이벌 업무 가이드이자 자기계발서입니다. 로켓에 올라타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으로 성장한 아마존에서 12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노하우가 담겨 있습니다. 글로벌에서 일 잘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 아마존이라는 곳에서 한국인 저자는 위축되고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솔직히 말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강점을 살려 도식화, 프로세스 구축, to do list 정리, 문제해결 기록 및 자산화 등을 통해 자신만의 일.잘.법을 만들었고 이를 바탕으로 다른 동료들에게 필요로 하는 도움을 주었기에 동료평가가 좋았고 인정받을 수 있던 것으로 보입니다.


평균 근속이 1년 정도인 아마존에서 12년 동안 장기 근속한 한국인의 후기입니다. 아마존 관련한 책들은 많지만 대부분 기업 관점에서 다뤘다면 이 책은 개인의 적응기이자 성장일기 측면이 더 크다고 봅니다. 실제 경험한 몇 가지 에피소드에 근거해 아마존의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를 다루고 있기에 더 와닿는 것 같습니다.


제프 베조스가 말했듯 길게보면 지금은 인터넷 시대의 day 1으로 변화의 초입일 뿐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 에필로그에 나오듯이 우리 모두 새로운 시대의 피해자가 아닌 수혜자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 우리가 어디에 위치해 있고,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이며, 개인은 무엇을 준비해 가야 하는지 생각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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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늘 한 행동이 아마존이 강조하는 리더십 14개 원칙 중 하나라는 것이다. 그리고는 13번째 원칙인 '반대하되 헌신하라’를 인용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흔들리지 않고 항상 사실을 이야기해달라는 격려의 말을 얹었다. 아마존의 원칙은 진짜였다. 이곳 사람들은 그 원칙을 정말 믿었고 그대로 행동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으며, 그것이 이상하거나 유치한 행동이 아니었다.


개발팀은 스크럼 프로세스에 따라 하루 딱 10분 팀 전체가 스탠딩 미팅을 갖는데, 각 개발자는 이 미팅에서 자신이 어제 한 일과 오늘 할 일을 짧게 이야기 한다. 이런 식으로 짧은 전체 미팅을 통해 그날 해야 할 일을 명확히 하기 때문에 중간중간에 불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이 줄어든다.


아마존에서는 사람을 뽑을 때 아마존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하라는 가이드라인이 있었다.


아마존이 파워포인트 대신 사용하는 6 pager 구조
- 배경과 질문
- 질문에 답하기 위한 접근 방식 (누가, 어떻게, 그리고 예상되는 결과)
- 접근 방식 간의 비교
- 앞으로 취할 행동,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게 고객과 회사에 혁신을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설명


신입사원들이 아마존이라는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돕는 ‘론치 플랜’ 거기에는 맡게 될 첫 임무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만나야 할 다양한 사람들의 리스트가 들어있음.


맥킨지 조사에 따르면 회사 업무 중 20퍼센트가 정보 검색에 쓰임. 같은 정보가 누군가의 컴퓨터에 들어 있는 것과 사내 위키에 있는 것은 최신 정보 공유 차원에서 하늘과 땅 차이. 아마존은 위키 페이지를 제때 업데이트하는 것을 업무의 일부로 여김


아마존 일대일 멘토링 시스템
사내 멘토 사이트에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멘토를 검색해 선택할 수 있음. 멘토 사이트에는 멘토가 되길 희망하는 사람들이 전문 분야와 함께 등재되어 있음. 멘토를 골라 연락하면 매주 한 차례씩 3개월 정도 멘토링을 받을 수 있음. 다만 아마존의 멘토링에서는 멘토가 어젠다를 가지고 진행하지 않기에 멘티가 스스로 도움을 받고 싶은 내용과 질문을 정리해 얻어가야 함.
이런 멘토링 시스템은 자발적으로 멘토를 자청하는 사람이 없으면 불가능. 별로 보상도 없는데 자발적 멘토가 왜 많을까? 사람은 존재가 성숙해질수록 아랫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행위에 보람을 느끼지 않나 싶음


하늘이 두 쪽나도 오늘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있는데 이런 일일수록 하기가 싫다. 한 가지 방법이 있다. 더 크고 미루고 싶은 일 한두 개를 목록에 추가하는 것. ‘창고 정리’ 같은 것들을 써넣으면 상대적으로 하기 싫었던 일들이 꽤나 만만해 보이기 시작한다.


한 기자가 95세의 카살스에게 ‘세계에서 이미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분께서 왜 아직까지도 여섯 시간씩 연습을 하십니까?’라고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다. ‘왜냐하면 내 연주 실력이 아직도 조금씩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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