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메이크 타임

by 인사보이

<메이크 타임> Book Review


<스프린트> 책으로 유명한 전 구글 수석 디자이너 제이크 냅과 존 제라츠키가 공동 집필한 시간관리 책입니다. 단순히 생산성에 대한 내용이 아닌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을 실제로 더 많이 만들수 있게 도와주도록 설계된 프레임워크에 대해 얘기합니다.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 하이라이트 : 가장 중요하게 처리할 일을 선택하는 것으로 하루하루를 시작하라

2. 초집중 : 방해꾼을 물리쳐 하이라이트를 처리할 시간을 만들어라

3. 에너지 충전 : 뇌를 충전하기 위해 몸을 돌보아라
4. 돌아보기 : 시스템을 조절하고 개선하라


실제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간관리 팁 87개가 나와 있는데요. 이 중 가장 적합한 것들을 취사 선택해 사용하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에너지 충전 방식으로 제안하는 내용들도 재밌는데요. 인류가 수렵 채집인 생활을 한 것이 18만 8천년이고 지금과 같이 정착해 생활한 기간이 1만 2천년 정도인데 최근처럼 급격한 기술의 발전으로 생활 방식이 바뀐 기간은 100년도 안될만큼 훨씬 짧죠. 우리의 몸은 수렵 채집인 생활 방식에 최적화 되어 있고 거기에 맞춰 에너지 충전하는 방식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87개 팁 중에서 몇 가지 적용해서 활용하고 있는데요. 쉽고 재밌게 읽어 볼 수 있는 책이기에 시간관리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읽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몇 가지 내용 요약하여 공유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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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무엇이 가장 빛나기를 바라는가?

경험에서 얻은 법칙을 알려주자면, 시간이 60~90분 걸리는 하이라이트를 선택하라는 것이다. 60분 이하는 몰입할 시간이 부족한 반면, 90분 동안 주의를 집중하면 대부분 휴식이 필요해진다. 60~90분이 적합하다. 가장 급한 일이 아니라 가장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인지 검토한다.


할 일 목록을 싫어한다는 것!

다 끝낸 일에 체크 표시를 하면 뿌듯한 기분이 들지만 잠깐의 성취감 뒤에는 추잡한 진실이 숨어 있다. 할 일의 대부분은 당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우선순위에 대한 대응이다. 할 일 목록은 현대인을 괴롭히는, 끝내지 못했다는 찝찝한 감정을 영구화할 뿐이다. 할 일 목록은 정말로 중요한 것을 가려버릴 수 있다. 우리는 편한 길을 선택하려 든다. 중요한 일을 미루고 대신 쉬운 일을 끝내고 싶어지기 때문이다.


구글에서는 일정표를 공유하지 않고는 일을 할 수가 없다. 회의를 놓치지 않기 위해(구글에서는 회의가 많다) 일정표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동료들이 당신의 일정표를 확인하고 직접 회의를 추가하여 참석을 청할 수도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중요한 일을 할 시간을 만들도록 도운 것은 바쁘고 회의가 많은 구글 문화(그리고 일정표 사용 요구)였다.


하이라이트를 실행하기 위해 시간을 비우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 일정표를 불도저처럼 밀어버리는 것이다. 조그마한 불도저가 당신의 일정표를 돌아다니며 행사들을 밀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이 불도저는 한 회의를 15분으로, 다른 회의를 30분으로 압축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 시간을 연이어 2시간 확보할 수 있도록 일대일 미팅을 오전에서 오후로 바꾸거나 혹은 점심식사를 30분 미룰 수도 있다. 심지어 모든 회의를 주중 하루나 이틀에 몰아넣어 다른 날은 혼자 업무를 보게 비워두는 방법도 있다. 상사라면 인턴사원보다 불도저로 밀기가 더 수월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당신은 생각보다 일정표를 더 많이 통제할 수 있다.


밤을 미리 설계하라

먼저 당신에게 수면 시간이 얼마나 필요하고 실제로 얼마나 자는지 정직하게 평가하는 것으로 시작해보자. 나는 7~8시간 자고 일어났을 때 컨디션이 가장 좋다.

음식과 음료가 당신의 수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라. 알코올이 수면의 질을 향상해주는 듯이 느껴져도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증거가 많다. 알코올은 특히 렘수면을 방해한다. 나는 저녁을 먹은 뒤 다크초콜릿을 즐겼지만 이 초콜릿의 놀라운 카페인 함량을 비싼 대가를 치르고 배웠다.


우리가 주의를 분산하도록 진화한 것은 우리 뇌의 타고난 이런 주의 분산이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켜주기 때문이다.(주변 시야에서 뭔가가 번뜩인다면 확인해야 한다. 몰래 다가온 호랑이나 넘어지는 나무일 수도 있으니) 우리가 미스터리나 소설을 좋아하도록 진화한 것은 무언가를 배우고 의사소통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소문을 좋아하고 사회적 지위를 추구하도록 진화한 것은 우리를 보호해주는 끈끈한 부족을 형성하게끔 해주기 때문이다. 우리 원시인들의 뇌가 네 번째 비밀 재료다.


나는 밖을 돌아다닐 때 보통 스마트폰을 가방에 넣고 다닌다. 그리고 집에 오면 가방을 선반 위에 두고 생활한다. 때로는 몇 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까맣게 잊어버리기도 한다. 이런 경험은 스마트폰 없이도 삶이 계속된다는 걸 깨닫는 일상의 작은 계기가 된다.


아침에 가장 먼저 이메일을 확인하고 다른 사람들의 우선순위로 끌려 들어가 대응하는 대신 하루가 끝날 때쯤 이메일을 처리하라. 그러면 집중력이 가장 높은 시간을 하이라이트와 그 외 중요한 일에 쓸 수 있다. 얼간이처럼 보일까 봐 걱정된다면, 초점을 맞추고 현재에 충실한 편이 당신을 동료와 친구로서 더 가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는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마감 시간보다 더 집중력에 도움되는 건 없다. 다른 누군가가 목을 빼고 결과를 기다리면 초집중 모드에 몰입하기가 훨씬 쉽다. 문제는 마감 시간이 보통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두려워하는 일에 정해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스스로 마감 시간을 정하면 된다.


에너지 충전을 위해 원시인처럼 행동하기

계속 움직이기 : 우르크는 끊임없이 걷고 물건을 옮기며 무언가를 들어 올리고 일을 했다. 우리의 몸과 뇌는 움직일 때 가장 좋은 성과를 낸다. 20~30분만 투나해도 두뇌 활동이 더 활발해지고 스트레스가 줄어들 뿐만 아니라 기분이 나아지고 더 쉽게 숙면하여 다음 날 더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매일 꾸준히 하는 일이 어쩌다 한번 하는 일보다 중요하다. (그레첸 루빈)


여러 연구에 따르면 운동이 인지, 건강, 기분에 미치는 가장 중요한 혜택은 단 20분 만에 얻을 수 있다.


카페인 낮잠 자기

카페인 역할을 이용하는 것으로 약간 복잡해도 성과가 좋은 방법이다. 지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카페인을 조금 섭취한 뒤 바로 15분간 눈을 붙이는 것이다. 카페인이 혈류에 흡수되어 뇌에 도착하기 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가벼운 잠을 자는 동안 뇌가 아데노신을 제거한다. 잠에서 깨면 수용체들은 비워지고 그 때 카페인이 등장한다. 그러면 몸이 개운해지고 충전되며 활동할 준비가 갖춰진다.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 낮잠은 커피만 마시거나 낮잠만 자는 것보다 인지능력과 기억력을 향상해준다고 한다.


명상하기

명상의 이점은 충분히 입증되었다. 명상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행복감을 높인다. 뇌를 재충전하고 집중력도 높여준다. 명상은 당신의 뇌를 위한 휴식이다. 하지만 기가 막힌 점이 있다. 바로 명상은 뇌를 위한 훈련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운동이 근육을 단련하는 것처럼 명상은 뇌의 일부 영역을 더 두껍고 강하게 만든다.


가짜 일몰 꾸미기

수년간 사람들은 침대에서 스마트폰이나 랩톱을 보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왔다. 훌륭한 조언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아침형 인간이 되려고 노력할 때 더 중요한 전술이 필요하다. 가짜 일몰을 꾸미는 것이다. 이상적인 취침 몇 시간 전부터 집 안 조명을 낮추고, 스마트폰 야간 모드를 켜고, 잠자리에 들 때 모든 기기를 침실 밖으로 치우고 햇빛이 스며들면 수면 안대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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